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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EU, 북한 연쇄도발에 대화재개 촉구…“긴장고조 행동 자제해야”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9일 이른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9일 이른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과 유럽연합(EU)이 연쇄 무력 도발 중인 북한에 대화 재개와 긴장 고조 자제를 요구했다.

14일(현지시간) 플로렌시아 소토 니뇨 유엔 부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미국의소리(VOA) 방송 질의에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주요 당사국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시험은 관련 활동을 종식하려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U도 북한의 무력 시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외교·안보정책 담당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에 관한 VOA의 질의에 “거듭된 불법 도발을 규탄하며 북한에 국제와 역내 긴장을 더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함으로써 즉각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중거리·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고 전날엔 새벽과 오후에 9·19 군사합의로 설정된 동해와 서해의 해상완충구역에 약 56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감행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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