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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SK이노베이션…"2062년까지 올 타임 넷제로"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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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1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1962년 국내 첫 정유사로 설립된 SK이노베이션이 13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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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정유회사로 설립된 대한석유공사는 80년 선경(SK의 전신)에 인수됐으며, 82년 유공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어 97년 SK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꿨다가 2007년엔 SK㈜와 SK에너지로 분할됐다. 2011년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중간 지주회사가 됐다.

“100주년까지 지금껏 배출한 탄소 0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 산업 역사와 완벽히 일치한다”며 “1970년대 석유 파동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안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만드는 힘’을 축적해 60년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탄소 문제에 있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유공 시절의 빨간색과 흰색을 넘어 환경을 뜻하는 ‘그린’으로 테마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다음 60년’을 “그동안 배출한 탄소에 대해 책임을 지는 ‘E(친환경)’, 인간 위주의 경영을 펼치는 ‘S(사회적 책임)’, 동반자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G(지배구조 개선)’”로 정의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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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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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2050년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으)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 2062년 올 타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며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고 선언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회사 설립 후 배출한 모든 탄소를 상쇄한다는 뜻으로 2062년은 SK이노베이션이 창립 100주년 되는 해다. 100주년 되는 해 누적 탄소 배출량을 0이 되게 하겠다는 뜻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행사장 옆에 과거 경영 활동 문서와 책자, 정비공 수첩, SK 울산 콤플렉스(CLX) 현장 직원의 작업복, 역대 사원증 등을 전시해 지난 60년을 돌아볼 수 있게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협력업체 대표, 사회적기업 대표 등 사내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선경이 인수한 이후 최종현 SK 선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 전 사장, 남창우 전 사장 등 유공 시절 경영진도 동석했다. SK㈜·SK에너지·SK이노베이션 시대의 황두열 전 부회장, 김창근 전 의장, 신헌철 전 부회장, 정철길 전 부회장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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