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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전국체전 자유형 100m서 4번째 金...전 종목서 대회新 기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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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4관왕에 오른 황선우. 5관왕을 눈앞에 뒀다. 연합뉴스

전국체전 4관왕에 오른 황선우. 5관왕을 눈앞에 뒀다. 연합뉴스

 '수영 천재'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2년 연속 5관왕을 눈앞에 뒀다.

황선우는 12일 오후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78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48초36을 기록하며 '마린보이' 박태환의 기록(2016년 48초66)을 넘어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황선우는 결승에서 또다시 기록을 앞당겼다. 이로써 황선우는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총 5개 종목에 출전한 황선우는 5관왕이라는 목표에 금메달 1개만을 남겨뒀다.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선 남자 고등부 5관왕에 오른 황선우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5관왕과 MVP에 도전한다. 올해 대회는 황선우가 일반부로 출전하는 첫 전국체전이다.

황선우는 이날 자신이 보유한 한국 신기록은 경신하지 못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 및 세계 주니어기록인 47초56다. 그는 또 올해 전국체전 모든 출전 종목에서 기존 대회 기록을 깼다. 지난 9일 계영 800m 결승에서 강원 선발 팀의 일원으로 나선 황선우는 마지막 영자로 헤엄쳐 7분15초00으로 기존 대회 기록인 7분19초37을 4초 이상 앞당겼다. 종전 기록은 2017년 박태환이 이끄는 인천광역시청이 세웠다.

지난 10일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4초67로 2016년 박태환의 대회 기록(1분45초01)을 넘었다. 전날에는 계영 400m 결승에 강원의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3분15초39로 대회 기록은 물론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계영 400m 한국 기록(3분15초68)은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가 이유연(한국체대), 김지훈(대전시체육회), 김민준(강원체고)과 호흡을 맞춰 달성했다.

황선우는 "2년 연속 5관왕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자유형 두 종목에서 대회 기록을 깬 게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13일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마지막 금메달을 따 5관왕을 꿈꾼다. 그는 "내일 혼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따서 대회를 잘 마무리해보겠다"며 "내 가장 큰 목표는 2024 파리 올림픽이다. 내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를 거쳐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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