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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시진핑에 건넨 선물…베일 벗은 '대형 고려청자'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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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지난 2018년 3월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에서 선물한 대형 고려청자. 12일 베이징전람관 전시돼 있다. 이 청자가 일반인에게 공개된 건 처음이다. 신경진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지난 2018년 3월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에서 선물한 대형 고려청자. 12일 베이징전람관 전시돼 있다. 이 청자가 일반인에게 공개된 건 처음이다. 신경진 특파원

중국이 지난 2018년 3월 베이징을 비공식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했던 대형 청자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지난 2018년 3월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에서 선물한 대형 고려청자가 12일 베이징전람관에 전시돼 있다. 신경진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지난 2018년 3월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에서 선물한 대형 고려청자가 12일 베이징전람관에 전시돼 있다. 신경진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했다는 청자는 지난달 27일 베이징 전람관에서 개막한 ‘분투 전진의 신시대’ 전시회 외교 성과 전시실에 지난 5년간 중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의 선물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었다. 최근 북한에서 제작한 것을 보이는 높이 약 80㎝ 정도 크기의 대형 청자에는 꽃무늬와 백조 문양 등이 상감으로 새겨져 있고, 뚜껑과 손잡이를 연결한 금실 장식도 보였다. 청자 앞 설명문에는 ‘고려청자 감화문 주호(高麗靑瓷嵌花紋酒壺)’라는 제목으로 “2018년 3월 조선노동당 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부부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을 당시 시진핑 주석 부부에게 증정했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0년간 중국공산당의 업적을 선전하는 전시회로 공산당원에게만 관람이 허용됐으나 이날 프레스센터 개장과 동시에 내·외신 기자의 참관을 처음 허용했다. 시진핑 주석은 개막 당일 최고 수뇌부와 함께 전시회를 참관했다.

전시회 안내원은 지난 10년의 외교 업적을 전시한 전시실의 정상 외교를 설명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선물을 특별히 강조해 설명했다.

12일 베이징전람관의 야외 전시장.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둥펑-45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전시돼 있다. 신경진 특파원

12일 베이징전람관의 야외 전시장.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둥펑-45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전시돼 있다. 신경진 특파원

이곳의 야외 전시장에는 최신 대륙 간 핵 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과 초음속 탄도미사일인 둥펑-17을 비롯해 스텔스 기능을 갖춘 초대형 드론 궁지(攻擊)-11 등 첨단 무기를 전시하며 핵 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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