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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에 예약률 폭등…항공사·여행사 함박웃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일본 무비자 관광이 재개된 1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카운터에서 여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일본 무비자 관광이 재개된 1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카운터에서 여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일본 정부가 11일부터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입국을 허용하면서 대부분의 일본 노선은 만석이 되거나 최대 1200% 일본행 예약률을 기록하는 등 항공사와 여행사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날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50% 후반에 머물렀던 인천~나리타 예약률이 이날 기준 90% 중반에 달한다. 이 밖에도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부산~나리타 예약률은 90% 초반에 달하며, 부산~오사카·후쿠오카는 각각 80% 후반, 80% 초반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일본 노선 예약률이 지난달 26일 기준 67%에서 전날 기준 90%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증편을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인천~나리타·오사카를 기존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했다. 인천~후쿠오카는 이달 14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 삿포로는 이달 30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30일부터 인천∼나리타를 주 10회에서 12회로, 인천∼오사카를 주 7회에서 10회로, 인천∼후쿠오카를 주 3회에서 7회로, 인천∼나고야를 주 2회에서 3회로 각각 증편한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의 노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이번 증편에 따라 일본 노선 운항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증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공급 부족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나투어, 일본 여행 예약률 625%…모두투어 1200% 올라

이번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여행업계에서도 호황이 잇따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일본 여행 예약률이 8월 대비 625% 증가했으며 모두투어는 1200%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참좋은여행은 이달 일본 여행 출발자 수가 9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366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불매운동 이전이던 2018년 같은 달 4838명의 약 76% 수준이다.

이에 여행사들은 일본 무비자 여행 재개에 발맞춰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 등의 각종 프로모션에 나섰다.

유통·면세업계도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G마켓은 지난달 23∼30일까지 일본 여행상품 판매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816% 증가함에 따라 패키지/에어텔 상품에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할인쿠폰을, 신라면세점은 환율 보상 혜택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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