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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李, 반일선동가 피에로 복장 입어도 본질 바뀌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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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한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한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일국방’ 지적을 두고 “안보를 인질로 정쟁을 유발해 범죄의혹의 당사자보다 반일선동가로 비난받는 길을 택했다”며 “반일선동의 피에로 복장을 입었다고 하더라도 본질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며칠 동안 민주당은 한미일 합동 훈련을 두고 반일선동으로 일관했다”며 선동의 최대 수혜자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 대표를 꼽았다. 그는 “(이 대표의) ‘친일국방’ 같은 헛소리가 언론 지면을 삼키면서 자신의 온갖 범죄 의혹에 대한 보도는 후순위로 밀리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한미일 해상연합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10일에는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를 검찰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권 의원은 “검찰의 수사는 쌍방울 자금 흐름과 성남FC 후원금, 위례·대장동 사업 의혹까지 차례로 겨누고 있다. 성남FC 관련 공소장에는 이 대표의 이름이 30번 넘게 등장한다. 측근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는 대북사업 정황도 드러나는 중”이라며 “이 대표는 결코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을 방탄하기 위해 민주당을 볼모로 잡은 정치적 인질극, 반일 피에로 복장을 걸친 정치적 위장극 등은 모두 부질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친일 국방’ 발언은 정계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민주당은 ‘일본에 대한 저자세 외교’라며 이 대표의 비판에 가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일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본인의 ‘불법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라며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지금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가장 (크게) 동북아에 직면한 위협"이라며 “그 위협을 위해서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것은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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