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젤렌스키, 우크라 공습에 "지구상에서 우리 쓸어버리려 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지에서 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리를 지구 상에서 쓸어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사이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멸망시키려고 하고 지구 위에서 우리를 없애려고 한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추정되는 큰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있다"고 했다.

앞서 키이우에서는 이날 오전 8시 15분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공습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붕괴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