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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에 中장갑차 띄웠다…"중국 외주줬냐" 논란의 그 영상 [포토버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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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용하는 ‘보병장갑차’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충남 계룡대에서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영상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용하는 보병장갑차(빨간 원)이 등장해 논란이다. KTV 화면 캡처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영상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용하는 보병장갑차(빨간 원)이 등장해 논란이다. KTV 화면 캡처

이날 세계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현무 미사일과 천무 다연장 로켓, K-2 전차, K-9 자주포,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등 무기가 소개됐다. 다만 합동 특공무술 시범이 끝난 직후 나온 ‘국군의 결의’ 영상에 중국 인민해방군 보병장갑차(ZSL-92) 사진이 삽입됐다. 이 사진은 2015년 중국망 한국어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2015년 중국망 한국어 사이트에 게시된 사진과 1일 국군의 날 행사 영상에 삽입된 사진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망 캡처

2015년 중국망 한국어 사이트에 게시된 사진과 1일 국군의 날 행사 영상에 삽입된 사진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망 캡처

같은 날 루리웹에는 ‘국군의 날 행사 대형 사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육군의 훈련장면과 중국 인민해방군의 보병장갑차 사진이 같이 사용된 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중국업체에 외주줬냐”, “구글링해서 찾았나”, “국방부 관계자는 반성해라”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군의 날 영상(왼쪽)과 중국망 한국어 사이트. 화면 캡처

국군의 날 영상(왼쪽)과 중국망 한국어 사이트. 화면 캡처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제작 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포함됐다”며 “사전에 걸러내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차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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