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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기념 주화 공개...여왕과 다른 쪽 바라본 이유

중앙일보

입력

영국 새 국왕 찰스 3세 기념 주화.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새 국왕 찰스 3세 기념 주화.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조폐국이 새 국왕 찰스 3세의 얼굴이 그려진 신규 동전을 공개했다고 30일(현지시간) AP 통신이 전했다.

영국 조폐국은 이날 찰스 3세의 초상화가 새겨진 특별 기념주화 5파운드와 50펜스를 공개했다. 원래 영국에는 5파운드 동전이 없지만 새 국왕의 즉위를 기념해 주조했다.

새로운 동전에 그려진 찰스 3세의 초상화는 영국 조각가 마틴 제닝스의 손에서 탄생했으며, 찰스 3세가 이를 직접 승인했다.

동전 속 찰스 3세는 전임 국왕과 반대편을 향하는 얼굴을 새기는 오랜 영국의 전통에 따라 왼쪽을 바라본다.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는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찰스 3세는 전임 국왕과 달리 왕관을 쓰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동전 속 찰스 3세는 전임 국왕과 반대편을 향하는 얼굴을 새기는 오랜 영국의 전통에 따라 왼쪽을 바라본다. 로이터=연합뉴스

동전 속 찰스 3세는 전임 국왕과 반대편을 향하는 얼굴을 새기는 오랜 영국의 전통에 따라 왼쪽을 바라본다. 로이터=연합뉴스

동전 테두리를 따라서는 ‘찰스 3세, 신의 은총으로 신앙의 옹호자’라는 문구가 라틴어로 새겨졌다. ‘신앙의 옹호자’는 217대 교황 레오 10세가 튜더 왕가 헨리 8세(1509∼1547 재위)에게 부여한 호칭으로, 영국 국왕에게 내려지는 전통적 칭호다.

오는 3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애와 유산을 기리는 5파운드 기념주화가 별도로 출시된다. 이 기념주화에는 한쪽에는 찰스 3세의 초상화가, 다른 쪽에는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 2개가 나란히 실린다.

영국 조폐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 찰스 3세의 초상화가 새겨진 더 다양한 단위의 동전을 유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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