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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아파트 한 채는 팔아 현금화…내년 5월 9일까지 팔아야 절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자산 15억대 50대 외벌이 직장인, 3년 후 퇴직…현금 흐름 어떻게?

Q 서울 노원구에 사는 외벌이 회사원 양모(57)씨. 대학생인 아들이 한 명 있다. 3년 후 은퇴할 예정이다. 아파트가 두 채 있지만, 보유 현금이 많지 않아 걱정이다.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 외에 경기도 양주시에 전세를 주고 있는 아파트가 있는데 더 늦기 전에 매각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다. 1억원가량으로 직접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데 최근 시장이 안 좋다 보니 신경도 많이 쓰이고 투자 실적도 좋지 않다.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좋을지, 무엇보다 퇴직 후 급여를 받지 않아도 생활이 불안하지 않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상담을 요청했다.

A 현재 부동산 시장은 가파르게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매수세가 거의 종적을 감춰 급매 물건도 거래가 잘 안 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매각에 나서 현금화하는 것이 좋겠다.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국민연금 수령 시기 전까지 퇴직연금과 월 배당상품 등을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하자.

재산리모델링 9/28

재산리모델링 9/28

◆내년 5월 9일까지 양도세 중과 유예=경기도 양주시에 전세를 주고 있는 아파트는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도 받을 겸 가격이 더 내려가기 전에 매각하는 게 좋겠다.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고 내년 5월 9일까지 양도세 중과 유예도 예정돼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하락기에 서울 외곽은 더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양주시 아파트는 적극적으로 매각해 현금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씨가 양주시 아파트를 6억원에 매각한다고 가정했을 때 매각 대금 6억원에서 전세보증금 3억원과 기타 부대비용 5000만원을 뺀 2억5000만원을 확보할 수 있다. 시세에 따라 변동이 있겠으나 가지고 있는 주식 1억원 어치를 합쳐 총 3억5000만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장기채와 ELS로 연 5% 수익률 기대=현재 생활비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추가 은퇴자금을 확보하자. 월 150만원을 추가로 저축하면 아파트 매각대금과 주식 등을 합쳐 은퇴하기 전까지 약 4억원의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고금리 시대를 맞아 우량한 회사의 장기채권과 ELS(주가연계증권)를 활용하면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총 4억원의 자금으로 연 5% 정도의 수익을 낸다면, 세후 월 150만원 정도의 소득을 만들 수 있다.  부족한 생활비는 주택연금을 활용할 수 있는데 만 55세가 됐을 때 시세 9억원 수준의 노원구 아파트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대략 월 145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또 퇴직연금의 경우 일시금으로 찾지 않고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의 납부 시기를 미래로 늦출 수 있고 30~40%의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다.

직장에서 가입한 실손보험은 회사의 퇴직과 함께 보험의 기능이 만료된다. 실손보험은 큰 질병 이후에는 가입이 어려우므로 50세 이상이라면 퇴직 전 보험이 중복된다고 하더라도, 본인과 배우자의 개인 실손보험에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본인과 배우자 각각 10만원 내외의 보험료 정도로 암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 보험을 100세 만기 기준으로 가입하면, 노후 질병과 재해에 대한 재무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허혁재, 박창운, 이은하, 유백민(왼쪽부터)

허혁재, 박창운, 이은하, 유백민(왼쪽부터)

◆재무설계 도움말=허혁재 미래에셋증권 VIP컨설팅팀 부동산수석위원, 박창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구로WM WM팀장, 이은하 미래에셋증권 VIP컨설팅팀 세무사, 유백민 미래에셋생명 GA지점장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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