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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아파트 평수 줄이고 연 5% 신종자본증권 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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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자산 20억대 50대 외벌이 회사원 3년 후 퇴직…‘현금 확보’ 전략은?

Q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최 모(57)씨. 외벌이로 20대 자녀 두 명과 함께 거주 중이다. 3년 내 퇴직을 앞두고 있으며 아파트 1채 외에 약간의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대출은 없고 국민연금을 붓고 있지만 개인연금은 따로 준비하지 못했다. 자녀 2명이 취업과 결혼 등을 이유로 5년 내 따로 분가할 예정이어서 집을 작은 평수로 옮겨 현금을 일부 확보하는 게 어떨지 고민이다. 또 가입해 놓은 보장성 보험도 없어 퇴직 후 늘어날 의료비 부담이 걱정이다. 길어진 노후를 대비해 실손보험 가입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약간의 퇴직금 외 향후 아파트 매도자금 등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상담을 요청했다.

최씨는 국민연금 외에 노후준비가 충분치 않으므로 부득이하게 보유 중인 아파트 다운사이징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아파트 평수를 줄여 남은 차액과 예금 등을 통해 노후생활을 위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재산리모델링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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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줄여 현금흐름 창출=최씨는 2013년 4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163㎡(전용면적 134㎡) 규모의 아파트를 7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곳은 학원가가 잘 형성돼 있고 학군도 뛰어나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2~3년 사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올 6월에는 20억1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고 현재 호가는 19억원 선이다. 자녀가 이미 대학에 진학했고, 향후 결혼 또는 독립을 고려했을 때 전용면적 85㎡로 갈아타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자. 내년 4월 이후면 1가구 1주택자로 10년 보유, 10년 거주 요건을 채우기 때문에 장기보유특별공제를 80% 받을 수 있다. 양도차익이 크다고 하더라도 양도소득세 부담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권에서 전용면적 85㎡로 다운사이징하면 약 5억~6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분당권을 고집하지 않으면 차액은 더 늘 수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을 통해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2024년 중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약보합세가 예상되니 참고하자.

◆연 5% 신종자본증권, 석달마다 이자=퇴직 후 아파트를 줄이고 남은 차액과 예금 등을 합치면 여유자금 7억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 현금흐름을 위해 현재 연이자 5% 내외로 나오고 있는 신종자본증권을 고려해 볼 만하다. 이자는 대략 3개월마다 원천징수 후 입금된다.  다만 만기가 없고 보통의 경우 5년 정도 후에 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중간에 해지하거나 담보대출은 불가능하다는 점은 알아두자.

현재는 근무하는 직장에서 가입하고 있는 실비보험 이외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보장성 보험이 전무하다. 퇴직하면 재직 중 보장받고 있는 실비보험의 보장 또한 소멸하므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보장기간은 100세 또는 종신으로 하고 비갱신형으로 주요 성인병 위주의 건강보험과 실비보험을 준비하자. 4세대 실비보험을 올해 가입하면 납입보험료의 50%를 1년간 할인해서 납입할 수 있다. 1~3세대 실비보험의 경우 갱신형으로 지속적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어 보험금을 지급받지 않은 실비가입자의 경우 4세대 실비보험으로 올해 내 전환을 해보자.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왼쪽부터).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왼쪽부터).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 팀장,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김지훈 온에셋 팀장, 김동원 KB라이프파트너스 Executive LP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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