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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청년임대로 옮겨 이자 줄이고, 채권·성장주에 투자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자산 3억대 30대 미혼 직장인, 내집마련과 노후준비 어떻게

Q 서울 강서구에 사는 회사원 한모(35)씨. 미혼이며 앞으로도 결혼 계획은 없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전셋집에 살고 있는데 최근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커졌다. 더 늦기 전에 내 집도 마련하고 싶은데 이자는 늘고 금리는 올라 막막하다. 주식투자로 소소한 재미를 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수익 이상 손해가 났다. 연금저축과 IRP(개인형퇴직연금)도 마이너스다. 고금리 시대 재테크는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걱정이다. 향후 혼자서 살아가야 할 노후에 대한 준비도 필요해 상담을 요청했다.

A 한씨는 현재 전세자금 대출이자와 현금성자산 운영이 수입 대비 높은 상황이다. 대출이자를 줄일 수 있는 청년전세임대주택 등을 적극적으로 알아보되 여의치 않다면 월세로 옮겨 목돈을 마련해 매매 타이밍을 엿보자. 놀고 있는 현금성자산은 꾸준히 채권이나 낙폭 큰 성장주 위주로 매수하자.

재산리모델링 10/12

재산리모델링 10/12

◆대출이자 줄이고 종잣돈 모아야=청년전세임대주택을 신청해 거주 비용부담을 줄이자. 청년전세임대주택은 LH가 기존주택을 전세계약 체결해 청년층(대학생·취업준비생 외 무주택자이면서 만 19~39세)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1인가구 기준 보증금을 최대 1억2000만원까지 연 1~2% 금리로 대출해준다. 최초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최대 6년 거주할 수 있다. 이게 어렵다면 현재 이자 수준 가량의 월세로 옮겨 보증금을 목돈으로 확보해 두고 내년을 목표로 급매 아파트 매매를 노리자. 인천, 경기 고양시 쪽으로 범위를 넓혀 20평대 아파트를 구매하기를 제안한다. 청년 원가 및 역세권 첫 집 제도에도 관심을 갖자.

◆채권·낙폭 큰 성장주 꾸준히 매수=연금저축과 IRP 모두 현재 마이너스인 상태지만 당장 사용해야 하는 자금이 아니기에 섣불리 매도해 손실을 확정하고 안전자산으로 옮기기보다 그대로 유지하면서 꾸준히 납입하길 추천한다. 연금자산의 경우 채권 직접매수나 채권 ETF(상장지수펀드) 매수를 추천한다. 국고채 3년 금리는 4.3%대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4분기 이후 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 것으로 판단되면 신규채권 매수에 유리한 국면이므로 장기채권에 대한 관심을 늘려야 한다.

확정금리 상품은 기존 금리와 갈아타기 후 금리 차를 비교해 빠르게 갱신하는 게 좋다. 청약저축도 금리를 잘 따져보고 본인이 청약하고자 하는 평형대 금액조건을 이미 충족했다면 추가로 불입하기보다는 현재 연 4~5%대의 은행 적금상품에 새롭게 가입하는 것이 낫다. 주식투자 역시 막연한 두려움에 손을 놓고 있기보다 낙폭이 컸던 성장주 위주로 꾸준한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친환경 테마주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

한씨는 현재 실손보험에 가입해 있는데 혼자 사는 노후를 대비해 추가로 100세 만기형 중대질환 건강보험에 추가로 가입하자. 100세 만기로 암, 뇌출혈을 포함하는 뇌혈관질환,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하는 심혈관질환으로 진단비를 추가하면 매월 4만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된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김태훈, 김장석, 김연주, 정상윤(왼쪽부터)

김태훈, 김장석, 김연주, 정상윤(왼쪽부터)

◆재무설계 도움말=김태훈 현승AMC 부사장, 김장석 메트라이프생명보험 슈퍼지점 대표FSR, 김연주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센터장,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판교 투자센터장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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