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화매력 국가, 코리아] 계절감 더해 줄 5000그루 나무와 6개 수경시설 … 도심 속 쉼터로 재탄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사진 왼쪽). 한글분수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운데). 광화벽화에서 디지털 응원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시스·광화시대]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사진 왼쪽). 한글분수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운데). 광화벽화에서 디지털 응원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시스·광화시대]

21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

광화문광장이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해 시민들 품에 돌아갔다. 보행로를 넓혀 기존보다 총면적이 2배 넘게 넓어지고, 광장 면적의 4분의 1은 푸른 녹지로 채워졌다. 보다 넓어진 광장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확 달라진 광화문광장 즐기는 법을 알아보자.

 새롭게 개장한 광화문광장은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쪽 차로가 사라지고,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한 5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지 면적이 기존보다 3.3배 늘었다. 광장 곳곳에 자리 잡은 5000그루의 나무가 철마다 계절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화문광장의 새로운 풍경이자 대표하는 사진촬영 포인트는 분수 3총사를 포함한 6개 수경시설이다. 한글창제 원리를 담아 물줄기로 자음과 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와 이순신장군 동상 앞 ‘명량분수’, 세종문화회관 앞 터널분수 외에 바닥우물, 역사물길 2개소 등이 낮과 밤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반긴다.

여름철엔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발을 담그는 등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는 공간으로 자리했다면 선선해진 가을밤 근사한 야경 포인트로 꼽힌다. 광화문광장 내 수경시설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광화문광장이 담고 있는 역사 이야기도 놓치지 말자. 조선시대 육조거리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육조마당’과 광화문광장 공사 중 발견된 ‘사헌부 터’ 유구 등에 담긴 재미난 이야깃거리고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시민 누구나 직접 콘텐트를 만들어 참여할 수도 있다. 광화벽화에서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지구를 지키는 디지털 응원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캐릭터 스타일과 아이콘, 색상 등을 골라 캐릭터를 만든 뒤 ‘텀블러를 꼭 챙기자’, ‘북극곰을 지켜주세요’, ‘SOS 지구를 살려주세요’ 등의 문구를 넣고 참여하기를 누르면 광화벽화 LED 전광판에 나오는 내 캐릭터를 볼 수 있다. 광화벽화 디지털 퍼레이드는 매시 10분, 40분에 참여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