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joins.com] 조인스 댓글 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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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네티즌의 거센 목소리는 이번 주 내내 식을 줄 몰랐다. 또 대입 시즌에 맞춰 대입 논술시험을 심층 분석한 본지 기사에 대해서도 네티즌은 많은 의견을 보냈다. 정년퇴직을 한 달 앞두고 순직한 부산의 한 소방장의 죽음에 애도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뉴스 1> 중앙일보가 3회에 걸쳐 내보낸 '대입 논술, 신화 그리고 진실은'이란 기획기사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뜨거웠다. 논술시험과 교육의 문제점이 조목조목 올랐다.

<댓글 1>

▶이대식(ddaesk)=우리의 주입식 교육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선 제대로 된 답이 나올 수 없는 문제다. 평소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로 진행되는 수업 방식을 유지한 채 논술 수업을 한들 도움이 되겠는가. 결국 학교가 못해 주니 학생들은 학원을 찾는 것이다. 논리적 사고 훈련이 안 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인들 뾰족한 수가 있을 리 없다. 그러니 판박이 답안이 쏟아지는 것이다. 늘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marcelco=요즘 잘나가는 정치인.공무원이 모두 과외를 받아 대학에 들어간 사람들이라 그런 건 아닐까. 이젠 학원 힘이 세졌으니 나중에는 학교를 없애는 정책을 펴지 않을까 걱정된다.

<뉴스 2> 정부의 11.15 부동산 대책에서 서울 강남 등 이른바 '버블 세븐'의 집값 안정화 정책이 빠졌다는 본지 분석 기사에 공감하는 네티즌이 적잖았다.

<댓글 2>

▶이원희(whll7)=버블 세븐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래다. 대한민국 고위 관료의 60%가 강남에 사는데 미쳤다고 자기 재산 값 떨어뜨리는 정책을 펴겠는가. 이게 바로 부동산공화국의 멍에를 벗을 수 없는 이유다.

▶오현호(qracer)=터무니없는 세금 제도로 주택 시장을 왜곡한 결과다. 전국 땅값을 들썩이게 하고, 부동산값을 치솟게 한 주체는 현 정권과 정책 당국자들이다. 머리가 나쁘면 가만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다.

▶전병국(jbkook)=재건축 규제는 풀어줘라. 대신 후분양하자. 그리고 이익은 100억원이 나든 1000억원이 나든 내버려 두고 분양원가를 정확히 파악해 이익의 30%는 국가의 세금으로 징수하자. 그 돈은 무주택 서민을 위해 쓰면 된다.

<뉴스 3> 퇴직을 한 달 앞두고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순직한 서병길 소방장의 순직 소식은 전국을 울렸다.

<댓글 3>

▶길순홍(sshkil)=제가 가장 존경하는 직업이 소방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소방관의 처우는 열악하다고 들었다. 국회의원 연봉과 바꾸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소현(shmedusa)=대한민국이 혼란 속에도 건재한 것은 당신 같은 고귀한 희생이 있어서가 아닌가 한다. 부끄럽고 죄스러운 감정이 앞선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도 본받기를 바란다.

▶김점식(kim320114)=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은 병을 고치는 의사와 다를 바 없다.

▶최경진(marsis96)=서 소방장님의 영결식엔 최소한 행정자치부 장관과 소방방재청장은 반드시 참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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