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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 3위 리잔수, LG R&D 심장 '사이언스파크' 찾는다

중앙일보

입력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 신화통신=연합뉴스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 신화통신=연합뉴스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16일 LG사이언스파크를 찾는다.

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66명의 대규모 중국 대표단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한다.

대표단에는 양전우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우위량 전인대 감찰 및 사법위원회 주임위원, 쉬사오스 전인대 재정경제위원회 주임위원, 장예쑤이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위원 등 장관급 4명과 차관급 3명이 포함됐다. LG 측에서는 권봉석 LG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리 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LG그룹의 연구개발(R&D) 심장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권 부회장의 안내로 LG의 미래 기술과 핵심 주력 제품이 전시된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를 둘러볼 계획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리 위원장 측이 방한 기간 중 국내 대기업 연구소 방문을 희망하면서 이번 LG 방문이 성사됐다.

이후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김 의장과 회동한 후 용산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을 예방한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 위원장과 오는 16일 만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내 권력 서열 3위의 고위급 인사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최측근이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한한 것은 2015년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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