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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버거에서 양상추 사라졌다, 왜

중앙일보

입력

지난 달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뉴스1

지난 달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뉴스1

최근 폭우와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일부 프랜차이즈 음식점 메뉴에서 아예 양상추를 빼고 제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일부 매장에서 버거 등 일부 메뉴에 양상추가 정량보다 적거나 아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매장에선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 무료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전국에서 연간 약 4200t의 양상추를 공급받고 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 역시 양상추 수급에 일부 차질을 겪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강원 횡성군 청일면의 밭에서 수확을 포기한 채 내버려진 양상추. 연합뉴스

지난 6월 강원 횡성군 청일면의 밭에서 수확을 포기한 채 내버려진 양상추. 연합뉴스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양상추 10㎏(상품)은 평균 2만8975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 1만7464원보다 65.9% 오른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예상치 못한 한파로 양상추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양상추 관련 메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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