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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0년 만에 '가장 둥근 보름달' 뜬다…이때가 하이라이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추석을 하루앞둔 9일 밤 대전 상공에 쟁반같이 둥글고 밝은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추석을 하루앞둔 9일 밤 대전 상공에 쟁반같이 둥글고 밝은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추석인 오늘 밤 최근 100년 동안 나타난 한가위 보름달 중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10일 뜨는 보름달이 가장 완벽한 형태의 보름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관에 따르면 달이 가장 둥글 때는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되는 시기인데, 달은 타원 궤도를 돌기 때문에 보름날이 되더라도 해,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심할 경우에는 보름날을 하루 이틀 더 지난 뒤에야 해,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며 달이 온전히 둥글게 되곤 한다.

하지만 오늘 뜨는 보름달은 뜨는 시점부터 완벽히 둥근 형태를 갖추게 된다.

서울의 경우 오후 7시 4분 달이 뜨는데, 5분 앞선 6시 59분에 해,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기 때문에 온전히 둥근 형태로 떠오르게 된다.

강릉, 속초 등 동해안의 경우에는 월출과 동시에 둥근 형태로 수평선 위로 모습을 보이게 된다.

과학관 측이 발표한 달이 뜨는 시간은 독도 오후 6시 44분, 강릉 오후 6시 57분, 부산 오후 6시 53분, 여수 6시 59분, 충주 오후 7시, 광주 오후 7시 2분, 인천 7시 5분이다.

그러면서 향후 30년 동안 추석날 완벽하게 둥근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는 시기는 2023년, 2032년, 2041년 총 3번뿐이라고 전했다.

이태형 관장은 "이번 추석에 뜨는 보름달은 최근 100년 동안 나타난 한가위 보름달 중에 월출 시점에서 가장 둥근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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