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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오르는 면세한도, 주류는 2병까지…100배 즐기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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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6일부터 해외 여행자 휴대품에 적용되는 기본 면세 한도는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됐다. 5일 오후 서울 시내 면세점 모습. 연합뉴스

6일부터 해외 여행자 휴대품에 적용되는 기본 면세 한도는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됐다. 5일 오후 서울 시내 면세점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면세점 업계가 서서히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달 6일부터 면세 한도가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되면서다. 면세 한도는 2014년 마지막으로 상향된 후 그동안 600달러를 유지했다. 특히 주류 면세 한도가 400달러 이하 1병(1리터)에서 2병(2L 이내)으로 조정되면서 면세 주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입국 절차 간소화에 따라 면세점 이용객은 조금씩 늘고 있다. 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면세점 이용객은 97만 명으로 전달과 비교해 2만 명이 늘었다. 전년 동기 46만 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83만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객 증가가 매출로 이어지진 못했다. 지난 7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조2474억원으로 전월(1조4615억원)보다 14.6%가량 줄었다. 이용객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면세 한도 상향 조정에 맞춰 면세 업계는 각종 프로모션으로 매출 증대에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19 해외 여행객의 발걸음을 붙잡겠다는 의도에서다.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도 고환율로 면세 쇼핑이 부담스러웠다면 이번 기회를  활용해 보는 걸 추천한다. 단 시내 주요 면세점은 올해 추석 당일에는 문을 닫을 계획이라 방문하기 전에 영업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에서 환율이 1달러당 1350원 이상일 경우 환율보상금(최대 50만원)을 포함해 적립금을 최대 297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사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에서 환율이 1달러당 1350원 이상일 경우 환율보상금(최대 50만원)을 포함해 적립금을 최대 297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사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환율보상금 최대 50만원 

롯데면세점은 환율 부담을 덜도록 적립금 혜택을 높였다.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에서 환율이 달러당 1350원 이상일 경우 환율 보상금(최대 50만원)을 포함해 적립금을 최대 297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주류 할인 혜택도 높였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은 주류 면세 한도 상향을 맞춰 발렌타인, 로얄 살루트, 조니워커, 헤네시 등을 3병 이상 구매하면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글렌피딕 26년과 30년, 글렌모렌지 시그넷 등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싱글몰트 위스키를 포함해 로얄 살루트 하우스 오브 퀸, 달모어 15년 루미나리 등 면세업계 단독 상품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9월 한 달 간 발렌타인 21년산 골든제스트와 수정방을 각각 50%와 40% 할인해 판매한다. 이달 9일부터는 2병 이상 주류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와인 에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면세 한도 상향에 맞춰 내국인을 상대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 장충동 서울점에 문을 연 방탄소년단(BTS) 공식 상품 매장인 '스페이스 오브 비티에스'(SPACE OF BTS). [사진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면세 한도 상향에 맞춰 내국인을 상대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 장충동 서울점에 문을 연 방탄소년단(BTS) 공식 상품 매장인 '스페이스 오브 비티에스'(SPACE OF BTS). [사진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주류 최대 55% 할인 판매 

신라면세점은 면세 한도 상향에 맞춰 내국인을 상대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울점에서는 오는 12일까지 8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에게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1등 당첨자는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S리워즈 100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발렌타인, 조니워커, 맥캘란 등 주류는 최대 55% 할인해 판매한다. 선글라스, 패션시계, 쥬얼리 등도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구매 금액별로 S리워즈 포인트를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250달러 이상 구매 시 3만5000포인트를 지급하고 800달러 이상 구매하면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내국인 면세한도 상향과 주류 구매 확대로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에서 고객이 선글라스를 고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 한도 상향에 맞춰 이달 30일까지 인천공항점과 본점에서 할인 행사를 연다. [사진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에서 고객이 선글라스를 고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 한도 상향에 맞춰 이달 30일까지 인천공항점과 본점에서 할인 행사를 연다. [사진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한정 수량 주류 30% 할인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30일까지 인천공항점과 본점에서 할인 행사를 연다. 발렌타인, 로얄 살루트, 조니워커를 한정 수량에 한해 30% 할인해 판매한다. 주류 2병 이상을 구입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썸머니 2만원을 증정한다. 명동점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는 8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썸머니 10만원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시계와 쥬얼리 등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대 55% 할인 기획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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