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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참사에…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대상 확대

중앙일보

입력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7일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생존자 및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7일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생존자 및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태풍 '힌남노'로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포항의 아파트 2곳에서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8명이 사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배수펌프,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현재 지하공간 침수방지를 위한 각 부처의 개별 시설물에 대한 수방(水防)시설 설치기준 가운데 일부 기준을 구체화하고 적용 대상 범위를 침수위험지구 등에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계부처와 함께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 전담팀을 꾸려 각종 수방시설의 설치기준을 보완하고, 기존 시설물에도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관계 법령과 지침서도 신속히 개정할 예정이다.

또 침수 등 피해에 취약한데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위험지구로 지정하지 않은 사각지대를 찾아 지자체가 위험지구로 지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정부·여당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과 관련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등 법·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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