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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귀성길…‘한가위 보름달’ 구름 사이로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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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면서 전국이 맑은 하늘을 되찾은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도와 경상 동해안은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인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7일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 상황이라 바람도 잔잔할 것으로 예상돼 귀성길에 육상·해상·항공 등 교통편을 이용할 때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맑은 날씨로 인해 낮에는 햇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크게 오르고 밤사이에는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추석 당일인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의 한낮 기온은 24~30도, 아침 최저기온은 12~23도의 분포를 보이는 등 일교차는 10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추석 당일인 10일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에서 구름 사이로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도 5㎞ 이상의 높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면서도“동해안과 제주도는 동풍의 영향으로 낮은 구름이 유입돼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번 추석 보름달은 뜨는 시점부터 완벽히 둥근 형태를 갖추게 된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달이 가장 둥글 때는 해와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시기다. 올해에는 서울의 경우 오후 7시4분에 달이 뜨는데, 5분 앞선 6시59분에 해와 지구가 일직선을 이루기 때문에 온전히 둥근 형태로 떠오르게 된다. 전국의 월출 예상 시각은 인천 오후 7시5분, 강릉 6시57분, 대전 7시1분 등이다.

귀경 행렬이 이어질 11~12일에는 전국이 구름 많거나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13일에 비가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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