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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TBS '봐주기 심의' 하고있다"…與, 내일 방심위원장 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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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내일(7일) 더불어민주당 추천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디어특위는 6일 성명을 통해 “MBC·TBS에 ‘봐주기 심의’를 하고 있다”며 “방심위는 흔들리면 안 되고, 외부적인 압박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의연해야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공정해야 하지만, 정 위원장이 보여준 행동은 전혀 달랐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취임 전인 2020년 4월 29일 정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종편에 족쇄 채우는 법’이라는 글을 공유하며 “방심위에 집단으로 민원을 넣어 언론사에 족쇄를 채우고 방통위와 방심위를 압박하는 방법까지 안내했던 정 위원장이 ‘방심위의 독립성을 위해 외부 압박에서 독립적이고 의연해야 한다’란 말을 하니, 정 위원장이 이끄는 방심위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 편파적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디어특위는 “TBS에 대한 청취자들의 정당한 민원 제기를 ‘정치 세력의 집단 린치’로 규정하니,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정 위원장은 이성을 찾고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1일 “방심위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왜곡·허위 방송에 대해 노골적인 내 편봐주기 심의를 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과 방심위 사무처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로 정식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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