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LG 양강 구도가 깨졌다. 대만 에이수스(ASUS)가 처음으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조사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시장 점유율 22.7%로 3위인 LG전자(16.2%)보다 6.5% 포인트 앞선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3.7%로 1위다. 애플(8.1%)이 4위, 레노버(7.4%) 5위 순으로 나타났다.
에이수스는 상반기 기업용(커머셜) 노트북 시장에서 31만2851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이 부분에서는 삼성(30만7073대)을 앞지르고 1위에 올랐다.
에이수스는 올해 2월 경상남도교육청에 교육용 노트북 28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공공사업 수주와 온라인 교육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에이수스코리아 지사장 피터 창은 “한국 커머셜 노트북 시장과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달성한 것은 외산 브랜드로서 최초이자 매우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 국내 기업과 기관,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사후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넘어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