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인류문화유산 ‘제주 해녀문화’ 제주 바당과 함께 살아온 세월 속으로

중앙일보

입력 2022.09.05 07:00

업데이트 2022.09.05 13:14

제주도·독도·외국까지 맨몸으로 물질하며 바다와 함께 삶 꾸려온 해녀문화 맛보기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제주도. 제주도 하면 바다와 함께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산소 공급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닷속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을 하는 여성, 해녀입니다. 해녀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제주도 해녀를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기술 및 문화를 말하는 제주 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앞으로도 계속 전승되어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현재 활동하는 제주 해녀는 2021년을 기준으로 3437명, 2020년 3613명, 2019년 3820명 등 점차 줄어들고 있죠. 그럼에도 해녀를 널리 알리고 이야기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 젊은 사람들이 해녀‧해남에 도전하거나 해녀문화를 체험하려는 사례도 만날 수 있어요. 이번 주 소년중앙에서는 잘 알지 못했던 제주 해녀 이야기와 해녀문화를 전승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도 만나보려 합니다.

해녀문화를 전파하는 사람과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유은(왼쪽)·조하랑·나서현 학생기자가 전통 해녀 옷을 입고 용담해안도로에서 다양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해녀문화를 전파하는 사람과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유은(왼쪽)·조하랑·나서현 학생기자가 전통 해녀 옷을 입고 용담해안도로에서 다양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해녀문화를 전파하는 사람과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유은·조하랑·나서현 학생기자가 전통 해녀 옷을 입고 용담해안도로에서 다양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해녀문화를 전파하는 사람과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유은·조하랑·나서현 학생기자가 전통 해녀 옷을 입고 용담해안도로에서 다양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제주 방언으로는 좀녀, 몇몇 마을에서는 잠녀(潛女)라고도 부르는 해녀들이 바다에서 하는 일을 ‘물질’이라고 부릅니다. 제주에서 언제부터 물질이 시작됐을까요.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의 섭라(제주)에서 야명주(진주)를 진상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삼국시대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시대 기록에는 남자인 포작인(鮑作人)들이 전복을 채취해 진상해 온 것도 나오는데요. 1629년 이건의 ‘제주풍토기’에 해녀들이 전복을 채취한 내용이 기록된 것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이익태의 『지영록』, 위백규의 『존재전서』등 여러 문헌에 해녀에 관한 내용이 나타납니다. 이형상의 『탐라순력도』(1702년) 중 ‘병담병주’에서는 지금의 용두암 부근에서 물질하는 해녀의 모습이 그려져 있죠.

STEP 1 해녀박물관에서 해녀문화를 알아보다

제주의 초가 모습. 강한 비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지붕을 띠줄로 동여맸고, 벽도 돌을 이용해 쌓은 것이 인상적이다.

제주의 초가 모습. 강한 비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지붕을 띠줄로 동여맸고, 벽도 돌을 이용해 쌓은 것이 인상적이다.

관련 기록에서 보이듯이 오랜 역사를 가진 해녀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소중 학생기자단이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해녀박물관을 찾았습니다. 한천복 제주 문화관광해설사가 안내했죠. “처음 보이는 건 제주도의 전형적인 초가입니다. 1970년대 이전 제주도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초가에서 살았어요.” 제주의 초가는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돌·흙·나무·띠를 이용해서 지었습니다. 강한 비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초가지붕을 띠줄로 동여맸고, 벽도 돌을 이용해 쌓았으며, 울타리 역시 돌담으로 에워 쌓았죠.

해녀들의 속담 중에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해녀의 물질 작업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뜻하죠. “누군가가 자기를 도와준다고 생각을 해야만 용기도 생기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해녀들은 바다를 관장하는 용왕신에게 의지했어요.” 수시로 바닷가에 있는 해신당에 찾아가 제물을 준비하여 물질작업의 안전과 풍요를 기원했어요.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곳이자 작업 중 휴식하는 장소인 불턱도 재현되어 있다.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곳이자 작업 중 휴식하는 장소인 불턱도 재현되어 있다.

물질할 때 입는 옷을 ‘물옷’이라고 부르는데, 과거에는 물소중이(하의), 물적삼(상의), 머리카락을 정돈하는 물수건으로 이루어져 있었죠. “직접 만든 물옷을 입고 겨울에 30~40분 물질을 하고 나면 체온의 한계에 도달합니다. 추워서 안 나올 수가 없어요. 나와서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불턱에서 몸을 덥혔죠.”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곳이자 작업 중 휴식하는 장소입니다. 둥글게 돌담을 에워싼 형태로 가운데 불을 피워요. 이곳에서 몸을 덥히며 물질에 대한 지식, 물질 요령, 바다밭의 위치 파악 등 정보 및 기술을 전수하고 습득하죠. 해녀 간의 상호협조를 재확인하고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80년대 중반, 탈의장이 생기며 불턱은 이용하지 않게 되죠.

고무로 만든 물안경.

고무로 만든 물안경.

1970년대 초부터는 ‘고무옷’이라고 부르는 잠수복을 입었는데, 이 옷으로 장시간 작업이 가능해졌으며 능률도 크게 올라요. “입는 순간 몸이 물에 떠서 가라앉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연철이라고 불리는 납추를 달아야만 잠수할 수 있죠.” 그 밖에 해녀가 쓰는 도구로는 물안경, 테왁망사리, 바위에 붙어있는 전복을 떼어낼 때 쓰는 빗창, 오분자기‧성게‧문어 등을 채취할 때 쓰는 까꾸리 등이 있죠. 테왁은 해녀가 수면에서 몸을 의지하거나 헤엄쳐 이동할 때 사용하는 도구고, 망사리는 채취한 해산물을 넣어두는 그물망으로 테왁에 매달아 한 세트가 됩니다. 테왁은 잘 여문 박을 따내어 둥그런 구멍을 뚫고 박씨를 빼낸 다음 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구멍을 막아 만들었어요. 1960년대 중반부터는 가볍고 깨지지 않는 스티로폼 테왁으로 바뀌었죠.

헤엄쳐 이동할 때 사용하는 테왁에 채취한 해산물을 넣어두는 그물망(망사리)을 매달아 한 세트로 사용한다.

헤엄쳐 이동할 때 사용하는 테왁에 채취한 해산물을 넣어두는 그물망(망사리)을 매달아 한 세트로 사용한다.

물질작업은 공동체 성격이 강한데요. 함부로 바다에 뛰어들어 혼자서 물질을 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정해 놓은 규약과 법에 따라서 행동합니다. 물질할 때는 공동으로 작업에 임하며, 어려움에 처했을 때 공동으로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계’의 형태로 자생적인 공동체가 이루어졌고, 이후 제주도 밖 외지로 나가 물질작업을 하는 출가해녀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어업공동체가 조직됐죠. 물질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마을 안 길을 정비하거나 학교 건물 신축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어요.

오랜 역사를 가진 해녀문화를 제대로 알기 위해 제주 해녀박물관을 방문한 소중 학생기자단이 한천복(왼쪽) 제주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해녀문화를 제대로 알기 위해 제주 해녀박물관을 방문한 소중 학생기자단이 한천복(왼쪽) 제주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물때는 조수간만의 차를 일컫는 말로서 물질을 나갈 때 물때와 바람을 보고 조업시간을 정했습니다. “이런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그날의 작업장과 시간을 정할 수 있죠. 대략적으로 한 달에 15~18일을 물질할 수 있는데 그것도 날씨가 안 좋으면 더 줄어요. 쉬는 동안 못다 한 집안일이나 농사일을 하죠.” 해녀가 채취하는 해산물은 수심별로 미역‧전복‧오분자기‧조개‧전복‧소라 등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나 최근 수온 상승으로 인해 해조류가 손실되고 해양환경이 많이 변화되고 있어요. “해산물을 계속 잡으면 나중에 잡을 게 없어지겠죠. 번식을 보호하고, 충분히 자랄 시간을 주기 위해 종별로 구분하여 산란 기간에는 채취를 금하고 있죠. 금어기에 작업하다 걸리면 벌금을 냅니다.”

출향해녀의 기록도 살펴봤어요. 제주 해녀들은 19세기 말부터 제주를 떠나 한반도 연안 곳곳과 일본‧중국‧러시아 등 동북아시아 일대의 바다에서 물질했습니다. 일본 어민들의 제주어장 침탈로 해산물 채취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생활이 어렵게 되자 타 지역으로 바깥물질을 가는 해녀 수가 늘어났죠. 물질 나가기 전 불을 쬐며 물질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인 해녀작업장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물질 도구를 보관하고 손질하며, 성게 작업 후 성게알을 까기도 하고, 채취한 해산물의 무게를 측정하는 등 불턱이 변화된 장소죠. 전시를 통해 제주 해녀문화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소중 학생기자단이 권미선 학예연구사를 만나 궁금한 점을 질문했습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해녀박물관 권미선(오른쪽) 학예연구사를 만나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해녀박물관 권미선(오른쪽) 학예연구사를 만나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유은 여자가 남자보다 물질에 더 유리한가요.
여자들이 지방질이 많아서 추위에 견디는 능력이 남자보다 클 거라는 분들도 있는데 과학적으로 밝혀진 건 없고, 제주도 여자의 특성을 얘기해야 할 거 같아요. 제주도 여자분들이 특히 생활력이 강해요. 제주도는 외롭게 떨어져 있는 섬이잖아요. 화산이 폭발해서 생긴 섬이고 땅이 화산재로 뒤덮이다 보니까 비가 와도 물이 가둬지지 않아요. 농사가 잘 안되는 땅이에요. 반면에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니 해산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여자들이 가족을 먼저 살리려고 물질을 시작한 거죠.

하랑 독도에서도 물질했다고 하는데 언제 가게 되었나요.
제주도 해녀들이 다른 지역으로 바깥 물질도 갔는데 해녀박물관이 조사한 결과 독도는 50년대 한국전쟁 이후에 독도의용수비대가 있을 때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물질을 했어요. 거기서 산 게 아니라 몇 개월씩 작업하고 그 기간이 끝나면 다시 돌아오죠. 그 과정에서 착취와 수탈을 많이 당했고 지역민들과 갈등도 많았죠. '제주도 해녀들이 독도 가서 물질도 했었다' 이게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되기도 해요. 우리나라 땅이 아니면 힘들었을 테니까요.

서현 물질을 오래 하면 걸리는 병이 있을까요.
물소중이를 입었을 때는 작업시간이 짧다 보니 해산물도 적당히 자기 능력만큼 채취할 수 있었는데 고무옷을 입으면서 해녀들이 3~4시간을 물에서 안 나와요. 바닷속 고압 환경에 있다가 물 위나 땅 위로 갑자기 되돌아왔을 때 생기는 관절통·근육통·두통·운동 지각 장애 등의 증상을 잠수병이라고 해요. 근데 그냥 제주 해녀들이 물질을 오래 해서 겪는 질병을 통틀어서 잠수병이라고 말하죠. 수압에 의해 귀 고막이 파열되고 아프기도 하고, 연철을 차다 보니 그 무게 때문에 허리도 아프고, 나이 드신 분들이 많으니 무릎도 아프죠.

과거의 물옷 물소중이(하의)·물적삼(상의)·머리카락을 정돈하는 물수건.

과거의 물옷 물소중이(하의)·물적삼(상의)·머리카락을 정돈하는 물수건.

하랑 해녀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지금 신규 해녀를 육성하는 정책도 많은데 해녀는 혼자서 절대 못 하거든요. 어촌계도 가입해야 하고 해녀가 되고도 혼자 물질하는 걸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어느 날은 어느 어장에 들어가자고 공동으로 의견을 모아야 하죠. 만약 어떤 사람이 욕심내서 구역이 아닌 곳에 들어갔다 사고가 나면 다른 해녀가 찾아와야 해요. 해녀는 규칙과 규율이 있는 공동체 문화예요. 혼자 할 수가 없고 혼자 하면 배격을 당하죠. 요즘 외부에서 해녀에 대한 동경으로 많이 도전하거든요. 한수풀해녀학교·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는 경쟁률도 심해요. 보면 호기심으로 시작한 분도 있고 정말 해녀가 되고 싶으신 분들도 많아요. 해녀학교만 졸업했다고 바로 되는 건 아니고 인턴 기간도 있고 기간이 딱 정해진 것도 아니죠. 솔직히 제주 지역에 연고가 없으면 해녀공동체에 들어가기가 힘들긴 해요. 새로운 사람을 쉽게 받아들이지도 않고 어촌계에 가입하려면 가입비를 내야 하고 몇 년 동안 살아야 하고 그런 관습이 있죠. 예전 해녀들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어머니‧이모 따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배운 거예요. 근데 요즘엔 그런 과정이 생략되니까 배우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소득이 그만큼 되지도 않죠. 젊은 사람들이 버티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요즘엔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해녀 수가 없는 곳은 좀 받아들이려고도 해요. 남자도 해남으로 활동합니다.

서현 하군‧중군‧상군으로 나뉘어 있는데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요즘은 잘 안 쓰는 호칭인데 아주 잘하는 사람을 상군 해녀, 그 위에 리더나 회장 격을 대상군이라고 부르죠. 물질만 잘한다고 상군이 되고 대상군이 되지는 않아요. 모든 해녀를 아우를 수 있어야 돼요. 사고 위험을 늘 감수하고 물질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명 한 명 다 통솔해야 합니다. 덕망도 있어야 하고 지혜도 있어야 하죠. 처음에 못하면 하군이었다가 점점 중군, 상군이 되는데 나이가 들어 체력이 약해지면 다시 하군이 돼요. 되게 지혜로운 조직이고 어떻게 보면 민주적인 조직이죠.

오분자기·성게·문어 등을 채취할 때 쓰는 까꾸리도 전시되어 있다.

오분자기·성게·문어 등을 채취할 때 쓰는 까꾸리도 전시되어 있다.

유은 그럼 수입도 다 나누는 건가요.  
해조류 채취와 일반 소라, 전복 물질하고 다르기는 한데 해조류는 날을 정해 공동으로 채취‧분배하면 그날 참여 안 한 사람은 오히려 벌금을 내기도 해요. 나이 드신 분들은 채취를 잘 못 하잖아요. 그러면 그분들은 말리는 작업을 하죠. 중군‧상군이 잠수해서 따고요. 이렇게 분배해서 일하기 때문에 공동채취, 공동분배가 가능하죠. 소라나 전복 같은 건 못 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헛물질이라고 해요. 이런 건 각자 잡은 건 자기가 하는 거죠. 또 양식장에 있는 건 공동 작업하기도 하고 마을마다 다 달라요.

하랑 해녀문화가 앞으로도 계속 전승되어야 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주 도민의 정신이니까요. 지금까지 제주도를 키워 온 힘이고 그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있는 거죠. 본인의 가족‧자식들을 위해 숨을 참고 물속에 들어가 다른 지역까지 나아갔어요. 이런 정신과 훌륭한 해녀문화를 우리 아이들한테도 가르쳐줘야 하므로 계속 전승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침 9월 17일이 해녀의 날이네요. 소중 독자 여러분도 해녀에 대해 관심 부탁드릴게요.

STEP 2 물질 체험에 도전하다

제주 해녀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제주에서 가장 해녀가 많은 하도리 마을을 찾은 조하랑·나서현·이유은 학생기자가 직접 물질 체험에 도전했다.

제주 해녀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제주에서 가장 해녀가 많은 하도리 마을을 찾은 조하랑·나서현·이유은 학생기자가 직접 물질 체험에 도전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는 제주에서 가장 해녀가 많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해녀 물질 체험에 도전해보기로 했죠. 물질 체험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여러 사람을 보며 해녀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해녀예요. 나는 해녀다 외쳐보세요!” 강수환 하도어촌체험마을 사무장의 말에 소중 학생기자단이 힘차게 “나는 해녀다” 외쳤습니다.

강 사무장이 멀미약을 건넸죠. “처음 바다에 들어가면 속이 울렁거릴 수 있으니 먹어 두세요.” 보디슈트 일명 고무옷을 건네받고 입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고무옷은 털면 쫙쫙 늘어나요. 다리를 넣고 스타킹을 신듯이 올려주세요.” 머리는 올백으로 넘겨 모자를 쓰고, 물안경도 착용했죠. 코 부분을 막다 보니 이제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했어요. “빨대 빨듯이 숨을 들이마시면 됩니다. 테왁 잡고 물 위로 올라와 숨을 호~ 내쉬면 됩니다.” 물속에서 호흡을 참았다가 수면 위로 나올 때 입을 오므리고 길게 숨을 내뿜으면 ‘호오이’ 휘파람과 비슷한 소리가 나는데, 이걸 숨비소리라고 하죠.

물질 체험을 하기 전 보디슈트와 물안경·오리발을 착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복장을 갖춘 후 테왁과 오리발을 들고 바다로 나선 소중 학생기자단.

물질 체험을 하기 전 보디슈트와 물안경·오리발을 착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복장을 갖춘 후 테왁과 오리발을 들고 바다로 나선 소중 학생기자단.

물안경에 습기 차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세정제와 식초를 1:1로 섞은 걸 뿌려 닦았습니다. 해녀들은 쑥으로 닦기도 하죠. “바닷물에 들어가서 습기가 찬다 싶으면 침을 뱉어서 닦아주세요.” 연철은 가볍게 한두 개만 차고, 오리발 착용법도 배웠습니다. 오리발은 물속에 들어가 물이 무릎 정도 차는 위치에서 착용하고 나올 때는 오리발을 벗고 걸어서 나오라고 했죠. 성게는 찔릴 수 있으니 잡지 말고, 소라도 금어기라 가지고 나오면 안 된다고 했어요. “테왁은 차 핸들 잡듯이 잡고 물 위로 쭉 밀면서 물장구를 치면 됩니다.”

물질 체험은 현직 해녀에게 직접 잠수하는 방법을 배우고 함께 물질할 수 있다.

물질 체험은 현직 해녀에게 직접 잠수하는 방법을 배우고 함께 물질할 수 있다.

이제 물질할 바당(제주 방언으로 ‘바다’)으로 들어갈 시간. 우도가 가깝게 있어 수영해서 갈 수도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오기숙‧문화자 해녀가 오늘의 선생님이에요. 고무옷 덕분인지 무더위가 살짝 지나간 날씨지만 물속에 들어가도 춥지 않았죠. “혼저 옵서!(어서 와요) 테왁을 잡고 수영하고, 너무 멀리 가면 안 돼. 파도가 있으니 바위 가까이 가지 말라.바위 밑을 손으로 짚어가면 소라를 찾을 수 있는데 잡으면 풀어줘.”

테왁을 부둥켜안고 물장구를 치며 물속에서 적응하려고 노력하지만, 파도가 일렁이면 바닷물이 거침없이 입속으로 밀려온다.

테왁을 부둥켜안고 물장구를 치며 물속에서 적응하려고 노력하지만, 파도가 일렁이면 바닷물이 거침없이 입속으로 밀려온다.

각자의 방식으로 바다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발이 닿지 않으니 바다가 무섭다는 실감이 났죠. 테왁을 부둥켜 안아보지만 파도가 일렁이면 바닷물은 거침없이 입속으로 밀려옵니다. “너무 짜요” 이유은 학생기자의 입과 눈 속으로 짠 바닷물이 흠뻑 들어왔어요. “어드레 감디?”(어디로 가느냐) 순간 겁에 질린 유은 학생기자가 잠시 휴식한 뒤 다시 들어오기로 했죠.

바다 수영을 즐기는 조하랑 학생기자도 숨을 오래 참는 게 어렵고, 어지러움을 느껴 물질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바다 수영을 즐기는 조하랑 학생기자도 숨을 오래 참는 게 어렵고, 어지러움을 느껴 물질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잠수하고 물장구를 치며 바다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니 바닷속 풍경도 제대로 눈에 들어옵니다. 조하랑 학생기자가 “여러 모양의 해초들이 있고, 각기 다르게 생긴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어요”라고 말했어요. 물안경을 쓰면 약간 크게 보이는 감이 있어 더 잘 보이는 것 같았죠. 나서현 학생기자가 “모래가 많아 뿌옇게 보이긴 하는데 해초나 바위 등의 풍경이 예뻐요”라고 얘기했어요. “숨 고끼키여(숨넘어간다), 아이고, 잘한다.” 계속 걱정하면서 칭찬해주는 해녀 선생님 덕분에 더 자신감 있게 잠수할 수 있습니다. 평소 바다 수영을 즐기는 하랑 학생기자가 “숨을 오래 참아야 해서 조금 어지럽고 입으로만 숨 쉬는 게 힘들어요. 근데 또 재밌어요”라고 소감을 밝혔죠.

계속 걱정하면서 칭찬해주는 해녀 선생님 덕분에 더 자신감 있게 잠 수할 수 있다.

계속 걱정하면서 칭찬해주는 해녀 선생님 덕분에 더 자신감 있게 잠 수할 수 있다.

해녀 선생님이 직접 잡은 성게를 손질해서 맛보여줬죠. 비리지 않고 달달한 게 평소 먹던 성게랑 완전 다르게 느껴졌어요. 물에서 나온 후 오기숙 해녀가 모두 다 같이 잡은 해산물을 모아서 빈껍데기는 버리고, 너무 작아서 풀어줘야 할 것들을 골라 다시 바다에 던져줬죠. “폭삭 속았수다.”(수고했습니다)

제주 해녀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제주에서 가장 해녀가 많은 하도리 마을을 찾은 나서현·이유은·조하랑 학생기자가 직접 물질 체험에 도전했다.

제주 해녀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제주에서 가장 해녀가 많은 하도리 마을을 찾은 나서현·이유은·조하랑 학생기자가 직접 물질 체험에 도전했다.

해녀 이야기를 듣다
물질 체험을 끝낸 학생기자단이 물속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궁금증을 오기숙 해녀에게 질문했습니다.

오기숙 해녀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마을에서 태어나 쭉 살면서 자연스럽게 해녀 생활을 하게 됐다. 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물질 체험을 돕고 있다.

오기숙 해녀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마을에서 태어나 쭉 살면서 자연스럽게 해녀 생활을 하게 됐다. 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물질 체험을 돕고 있다.

서현해녀 생활은 얼마나 하셨나요.
많이 했지. 16세부터 했고 지금 76세니까 60년도 넘게 했지. 스무 살 때는 경북 구룡포, 충남 안흥, 가의도 섬까지 돈 벌러 물질 갔어. 우리 때는 국민학교 3~4학년만 되면 테왁 갖고 여기서 헤엄부터 배우면서 했지. 나는 여기서 태어나 쭉 살았고 지금도 이 동네에 살아.

유은해녀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요.
잠수질하다 보면 돌고래가 지나가. 비가 올 것 같으면 나오는데 그럴 때 정말 무섭거든. 스쳐도 옷이 그냥 쫙 찢어지니까 그때는 조금 겁나지.

하랑겨울에도 물질하나요. 안 할 때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겨울에도 하는데 대신 겨울에는 6mm 정도 두꺼운 고무옷을 입고, 여름에는 3mm 정도 얇은 걸 입어. 지금은 두꺼운 거 입으면 열 받아서 못 입지. 고무옷이 비싼데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후 1년에 한 번씩 고무옷이 나와. 70세부터 80세까지는 한 달에 10만 원씩 나오고 80세 된 사람은 한 달에 20만 원씩 나오고 은퇴 수당도 있어. 지금은 금어기라 10월 1일 되면 소라를 채취할 수 있고, 지금은 해녀체험을 돕지. 이걸 해보면 해녀가 이렇게 하는구나 알 수 있을 거야. 물질 안 할 때는 농사일도 해.

오기숙 해녀.

오기숙 해녀.

유은TV에 해녀분이 나오셨는데 물질하면 입이 물러서 매운 걸 못 먹는다는데 진짜예요.
그건 맞아. 손이나 발도 물에 많이 담그면 막 부풀잖아. 물에 들어가면 여섯 시간 이상 하거든. 입이 다물어지는 게 아니고 숨비소리도 해야 하지. 침도 나오면 뱉어야지. 짠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 입이 물러 매운 거 못 먹어.

서현 성게나 소라를 잡을 때 잘 안 보이고 가려져 있으면 어떻게 찾으시나요.
둘 다 안 보이면 돌 밑이나 이렇게 벌어진 데 들어가서 찾아야 돼. 이게 보여서 잡는 거면 엄청 많이 잡지. 손으로 만져서 촉감으로 ‘아, 이거 소라다’ 하면 끄집어내지. 그리고 물속에 감태가 있잖아. 밑에 샅샅이 헤치면서 뒤져서 잡아야 돼.

물질 체험은 현직 해녀에게 직접 잠수하는 방법을 배우고 함께 물질할 수 있다. 직접 잡은 성게를 보여주는 오기숙 해녀.

물질 체험은 현직 해녀에게 직접 잠수하는 방법을 배우고 함께 물질할 수 있다. 직접 잡은 성게를 보여주는 오기숙 해녀.

유은해녀 외에 다른 직업을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태어난 데가 여긴데 뭐. 할머니·어머니 두 분 다 해녀였고 이거는 완전 직업도 아니야. 밭에서 일하다가 쉴 때 되면 바다에 오고, 그냥 눈 뜨고 밥 먹으면 바다에 와야 되겠다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야지 바다에 오면 시원하고 좋아. 해산물 잡으면 먹을 수도 있고.

하랑해녀 문화가 전승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할머니·어머니 때부터 내려오던 거니까 우리에서 딱 끊어지면 안 되잖아. 쭉 내려와야지.

STEP 3 전통 해녀복을 입으며 추억을 남기다
제주 해녀문화를 전파하는 사람과 체험하며 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해녀의 부엌은 해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과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재료로 요리한 다이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죠. 한 해 사용하는 뿔소라만 5톤을 넘긴다고 해요. 해녀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뿔소라가 팔리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낸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상·중소벤처기업부상, 청년벤처기업인상 등을 수상했고 누적 3만 명이 다녀갔으며 에어비엔비가 ‘제주도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어요. 해녀의태왁은 해녀에게 직접 해녀 문화와 테왁의 의미를 전해 듣고 테왁 만들기까지 해볼 수 있는 이색 체험으로 인기죠. 고령화에도 해녀들이 지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체험을 만들었다고 해요.

제주 해녀문화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전통 해녀복과 해남복을 입은 후 포즈를 취한 이유은·조하랑·나서현 학생기자.

제주 해녀문화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전통 해녀복과 해남복을 입은 후 포즈를 취한 이유은·조하랑·나서현 학생기자.

제주 전통 해녀 옷을 입고 스냅 촬영을 할 수 있는 체험도 큰 인기입니다. 제주 공항에서 멀지 않은 제주시 용담삼동에 위치한 미야즈 클로젯에 들어갔더니 물소중이·물적삼이 가득 진열돼 있었죠. 전통 해녀복을 빌려 입고 제주의 관광 스폿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들의 사진도 눈에 띄었죠. 미야즈 클로젯의 시작은 한복이었습니다. 윤영미 대표가 코로나19 전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한복 대여를 시작했다고 했죠. 코로나19 이후 외국인의 발길이 뜸하자 한국인들을 위한 해녀복으로 전환했습니다. “저희가 해녀복 대여 원조인데 처음엔 과연 잘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전통 해녀복에 관심이 많았죠.” 갓난아기 사이즈부터 3XL 빅사이즈까지 모든 사람이 입을 수 있게, 해녀복뿐만 아니라 해남복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샘 해밍턴이 와서 입었는데 허리 사이즈가 40인치더라고요. 근데 그것보다 더 큰 사이즈도 만들었어요.”

미야즈 클로젯의 윤영미(오른쪽) 대표가 물수건 위로 눌리지 않게 물안경을 쓰도록 도와주고 있다.

미야즈 클로젯의 윤영미(오른쪽) 대표가 물수건 위로 눌리지 않게 물안경을 쓰도록 도와주고 있다.

디자인은 윤 대표가 직접 했습니다. 해녀 물적삼 끈 색깔은 감귤을 떠올리는 제주의 상징색으로, 해남복은 깊은 바다 색깔을 표현했죠. 사진 촬영을 하고 활동을 해야 하므로 착용감이 편하도록 원단도 늘어나는 소재로 했고, 몸에 잘 맞는 핏을 중요시했습니다. “옛날에도 해녀분들이 직접 만들다 보니 디자인이 조금씩 다 달라요. 이건 말 그대로 체험이잖아요. 시대 흐름에 좀 맞아야 하고, 사진 찍었을 때 예쁘면서 해녀 느낌도 나야 하죠. 이런 걸 고려해서 디자인했어요.” 보통 대여는 2시간, 4시간, 하루 종일, 1박 2일 이렇게 구분되어 있고 스냅 촬영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가족‧연인‧친구 사이에 추억을 남기러 많이 온다고 했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하면 아이들의 표정이 더 밝고 좋더라고요. 아이들만 찍어주려는 부모님들이 있는데 그럴 때 아이들은 ‘내가 이걸 왜 찍지’ 이런 반응이 있거든요.”

미야즈 클로젯의 윤영미(왼쪽) 대표가 해녀복 착용을 도와주고 있다. 물소중이·물적삼·물수건·쉐눈·고무신까지 착용 후 테왁을 들고 사진 촬영에 나선다.

미야즈 클로젯의 윤영미(왼쪽) 대표가 해녀복 착용을 도와주고 있다. 물소중이·물적삼·물수건·쉐눈·고무신까지 착용 후 테왁을 들고 사진 촬영에 나선다.

소중 학생기자단도 직접 해녀복을 입어봤습니다. 조하랑 학생기자는 고민 끝에 해남복을 입어보기로 했죠. 윤 대표가 해녀복을 입는 법을 알려주고 도와줬어요. “긴 끈이 있는데 이건 허리 잡아주는 역할이에요. 물속에 들어가면 옷이 펄럭거릴 수 있잖아요. 잘 묶어주면 됩니다.” 물소중이‧물적삼‧물수건까지 착용했죠. 그러고보니 다 ‘물’자가 들어가네요. 물안경 쉐눈을 쓰고, 고무신을 신고, 테왁도 든 소중 학생기자단이 해녀 문화 체험의 중요성을 질문했습니다. 윤 대표는 이런 체험을 통해 해녀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이 알 수 있고, 많은 걸 느끼며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했죠. “물질 체험 때도 전통 해녀복을 입지 않잖아요. 옛날에는 실제로 이런 옷을 입고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셨거든요. 옷을 입어보면 공감도 가고 해녀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체험을 통해 많은 분에게 제주 해녀문화를 알리고 싶습니다.”

물소중이·물적삼·물수건?쉐눈?고무신까지 착용 후 테왁을 들고 사진 촬영에 나선다.

물소중이·물적삼·물수건?쉐눈?고무신까지 착용 후 테왁을 들고 사진 촬영에 나선다.

해녀문화를 전파하는 사람과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해녀문화를 전파하는 사람과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매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용담해안도로에서 다양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남겼어요. 비행기가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해 같이 사진에 담은 것도 인상적이었죠. 전통 해녀복을 입은 후 거리를 걷고, 사진도 찍으니 마치 그 시절의 해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해녀 문화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죠.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옛날 해녀들은 물소중이를 입고 추운 겨울에도 물질하는 것이 참 존경스러웠어요. 물질 체험을 할 때 처음에는 좀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해녀 선생님께서는 잠수하시고 소라도 잡으셨죠. 물질하기 전에 테왁 잡는 법, 오리발을 신고 다니는 법도 가르쳐 주셨어요. 해녀 선생님께서 잠수하셨을 때 해녀 선생님을 보기 위해서 저도 같이 잠수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숨이 차서 금방 나왔지만 해녀 선생님은 아직도 물속에 있었죠.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1~2분 정도 숨을 참는다고 합니다. 숨을 오래 참는 것은 연습하고 익숙해졌기 때문에 가능하시다고 해요. 해녀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아쉽고 소년중앙 친구들도 해녀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나서현(제주 홈스쿨링 1) 학생기자

해녀문화를 전파하는 사람과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해녀문화를 전파하는 사람과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제주도 하면 승마나 목장, 한라산 등이 떠올랐는데, 제주도의 오랜 역사에 해녀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전통 해녀복을 입고 사진을 찍다 보니 정말 해녀가 된 것 같았죠. 해녀박물관에서 해녀의 역사, 해녀의 삶, 사용하는 도구 등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봤어요. 해녀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나서 물질체험을 하니 더욱 두려웠지만, 해녀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안심하고 도전했습니다. 물질체험을 하고 나니 해녀의 대단함을 한 번 더 느꼈어요. 해녀복도 엄청 불편하고, 숨을 참는 것도 정말 힘든 일이었거든요. 요즘 해녀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데, 소중한 우리나라 해녀문화가 없어지지 않고, 그 역사를 보전해나갔으면 좋겠어요.   이유은(경기도 위례초 5) 학생기자

해녀복 체험 때 해남옷을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해녀박물관에서 옛날에는 테왁을 진짜 박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신기했죠. 해녀 선생님과 대화하며 고무복 여름옷과 겨울옷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물질을 직접 해보니 숨을 오래 참고 파도도 있어서 조금 어지럽게 느껴졌어요. 멀미약을 안 먹은 게 후회되기도 했죠. 물질 체험을 해 보니 해녀가 어떤 직업이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체험만 하는데도 호흡이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진짜 해녀들은 5~8시간씩 작업을 하신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았죠. 다음에 또 체험하게 된다면 직접 꼭 소라를 잡고 싶습니다.    조하랑(제주 중문초 5)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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