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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허정구배서 시즌 첫 우승…“매킬로이 경기 비디오 본 게 도움”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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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호 26면

제68회 허정구배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김현욱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골프협회]

제68회 허정구배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김현욱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골프협회]

김현욱(제주 방통고)이 2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에서 벌어진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3언더파 68타, 합계 10언더파로 최준희(인천제물포고부설통신고)를 2타 차로 따돌렸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1954년 창설돼 올해로 68회째를 맞는다.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회장을 역임한 허정구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김현욱의 최근 성적은 좋다. 8월 열린 송암배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준우승, 7월 박카스배 전국 시도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3위, 블루원배 골프팀 선수권 단체전에서 2위를 했다. 그러나 우승컵은 들어보지 못하다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송암배에서 국가대표 장유빈(한체대)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김현욱은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를 획득해 국가대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최준희, 이성호(부산개금고)와 공동선두를 달렸던 김현욱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들을 따돌렸다. 최준희는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이성호는 2타를 잃어 6위로 밀렸다. 김현욱은 “중2 소년체전 우승 후 3년 간 성적이 안 나와서 마음 고생을 했는데 올해 마음을 가다듬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한 것과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로리 매킬로이의 경기 비디오를 보고 잔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아버지에게 용돈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장유빈과 피승현은 각각 6타, 4타를 줄여 함께 7언더파를 기록했다. 백카운트 방식으로 장유빈이 3위, 피승현이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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