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소환에 "검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검찰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정치보복 프레임이 씌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정치적 목적이나 특정 목적에 얽매이지 말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해달라"고 당부하자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서는 "저도 보도가 나온 것을 봤고, 오전에 그런 상황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구체적 혐의 내용까지는 제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혐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묻지 않겠다"며 "허위사실 공표죄의 경우 행위자가 허위사실임을 인식했는지를 반드시 밝힐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하자 한 장관은 "일반론을 말씀하시는 거면 당연한 말씀"이라고 답했다.

다만 장 의원이 "허위사실 공표죄의 성질상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일반론적으로 불가피하지 않으냐"고 거듭 질문하자 "특정 사안을 전제로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더 상세히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