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RCEP의 계기로 쑤저우(蘇州)는 한국의 산업사슬·공급사슬과 협력을 심화

중앙일보

입력

7월 29일 장쑤(江蘇省)성 쑤저우(蘇州市)에서 '원활한 연결과 번영의 동반자(暢通鏈接, 共創繁荣)'를 주제로 아세안-한·중·일(10+3) 산업체인 공급망 협력 포럼 및 동아시아 기업인 타이후(太湖) 포럼이 열렸다. 쑤저우가 주최국으로서 동아시아 기업인 타이후 포럼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아세안과 한·일·중 투자 고지인 쑤저우는 현재 아세안 지역의 2,794개 기업을 유치했고, 누적 실사용 150억 1000만 달러에 달한다. 일본 기업 2,987개 유치, 누적 실사용 137억 1000만 달러 달성, 한국 기업 2452개 유치, 누적 실사용 59억 3000만 달러의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서 회원국들은 경제무역협력의 제한을 대폭 줄이고 경제무역과 무역거래를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쑤저우는 자신이 지닌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최적의 산업생태와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전시하고 소개하며 RCEP 회원국의 산업사슬 공급망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더욱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통해 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할 것이다.

RCEP 구성국: 쑤저우기업 해외 투자의 중점 목표

쑤저우는 중국의 개방형 경제의 최일선 지역으로서 한국, 일본, 아세안과 경제 무역 협력의 역사가 길고 관계 또한 밀접하며, 특히 대한국 협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쑤저우의 가오신(高新) 산업지구는 52개의 중점 한국 기업이 6억 9000만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정보기술산업, 자동차 부품 산업, 범용 장비 제조업, 전기기계·기자재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였다. 지난해 5월 쑤저우에서 제1회 동아시아 기업인 타이후포럼(東亞企業家太湖論壇)이 열렸다. 올해 아세안-한중일(10+3) 산업체인 공급망 협력 포럼은 동아시아 기업인 타이후 포럼과 연계해 보다 차원이 높고 범위가 넓어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 인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안덕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장쑤는 중국은 물론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반도체·철강 등 기간산업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말했다. 지난 2년 동안 세계 경제와 국제 무역은 전례 없는 위기를 겪었다.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조화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배경에서 10+3 국가들이 국가 간 협력의 큰 그림을 함께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포럼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최 회장은 제1회 동아시아 기업인 타이후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들이 대폭 참석되어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CEP 회원국은 쑤저우에 진출한 기업은 올해 6월까지 일본에 101개, 한국에 77개, 아세안에 434개 투자했으며, 투자액은 각각 3억 9600만 달러, 2억 700만 달러, 48억 76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 중 아세안은 쑤저우 기업 투자 프로젝트의 가장 많은 대상지가 됐다.

RCEP을 잘 활용하여 역내 산업 사슬과 공급 사슬 협력을 추진하다

RCEP 발효 후, 첫 메가급 지역 경제무역협력회의인 만큼 이번 포럼의 'RCEP 실시 분과포럼'이 주목된다. RCEP은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한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자유무역협정으로 올해 1월 1일 발효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 가장 많은 교역량, 가장 많은 회원국 구성, 가장 다양하고 역동적인 자유무역지대다.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RCEP가 지금까지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경제 회복을 돕고 글로벌 무역의 바람직한 틀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RCEP가 발효된 후 한·중·일·아세안 기업, 특히 한·일과 장쑤성 등 중국 동부지역에서의 우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더 많은 산업 협력 증대를 창출하는 데 유리하다.

포럼 기간 동안 10+3 국가에서 온 13개 상공회의소 기구가 공동으로 '아세안-한중일(10+3) 산업체인 공급망 협력 이니셔티브'를 함께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지역 산업체인 공급망을 업그레이드하고, 국제 물류의 원활한 흐름을 확보하며, 녹색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경제 발전을 촉진하며, 기업의 서비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등 5개 방면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RCEP이 쑤저우에서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으로 동아시아의 발전에 힘

중국 상무부 국제경제무역관계국 부국장 양정웨이(楊正偉)는 "RCEP은 동아시아 경제통합의 중대한 성과로 동아시아 큰 시장의 심화 발전을 촉진하고, 높은 수준의 전방위적 무역투자협력을 실현하며, 포용적인 원산지 축적 규칙, 지역 산업사슬 공급망을 공고히 강화하며 지역 무역 편의화, 전자상거래 협력 표준 일치화 등의 방면에서 일련의 규칙제도를 형성하여 전체 비즈니스 환경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 500대 기업인 포스코는 세계 최대 철강업체 중 하나다. 포스코는 2005년 쑤저우에 포스코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가전 전기모터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포스코테크놀로지는 2021년 쑤저우에 새로운 산업용지를 매입해 신에너지 자동차 구동모터 연구개발 생산기지를 건설하였다. "회사의 신에너지 자동차 구동모터 연구개발 생산기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쑤저우 공업단지의 고급 제조와 국제무역이 제공하는 각종 '업무대행 서비스'는 회사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장명표(張明杓) 사장은 위와 같이 언급하였다.

보다 나은 서비스 기업이 RCEP를 응용하고 쑤저우 지역에 잘 안착하도록 RCEP의 운영을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제정하였다. 그리고 중점 및 우위 산업체인에 초점을 맞추고 상무, 세관, 무역촉진회, 업종협회 등의 부문과 기구의 역량을 총괄하여 세분화 조치를 내놓았다. 올해 1월 20일 RCEP 기업서비스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고 쑤저우 RCEP 기업서비스 플랫폼도 동시에 오픈하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