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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엑스포 유치에 외교 역량 집중…신공항, 북항 재개발 적극 지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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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 주요 현안들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부산신항에서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 간 글로벌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서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한 수주 환경도 조성해 나가고, 저 역시도 대통령으로서 외교를 통해 직접 발로 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 참석에 앞서 항만물류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 참석에 앞서 항만물류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다. 한마디로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면서 “수출과 해외 건설 수주가 경제의 원동력이고, 일자리 창출의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10년에 710억불대에 이르던 해외건설 수주가 2016년부터는 연 300억불 내로 정체돼있다”며 “최근 수출 물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에 하반기 수출의 실적 전망은 그렇게 밝지는 못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수출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기업에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350조원까지 확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주력 수출산업에 대해서는 “초격차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유망 신산업은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되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공약으로 내세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두고는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도시, 세계적인 무역도시, 또 배후에 첨단 기술산업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폴란드 방산 수출, 또 이집트 원전 수주 등의 성과 등이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큰 성과를 계속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 팀코리아로 똘똘 뭉친다면 제2의 해외건설 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건설 분야를 두고는 “불학실성이 크지만 고유가, 또 엔데믹 등 기회 요인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외건설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수주지역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건설공사를 매개로 해서 교통망, 5G 등 이런 것들을 전부 패키지화해서 수출하는 새로운 전략적 시도가 필요하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의 충분한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시장 개척에 도전적으로 나서고, 또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 개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등 여권 인사를 비롯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 참석에 앞서 항만물류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 참석에 앞서 항만물류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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