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우선 지원 금융등서 경쟁력강화에 역점”/이 부총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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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7일 오후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에서 강영훈 국무총리주재로 경제기획원ㆍ재무ㆍ농림수산ㆍ상공ㆍ동자 등 13개 부처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루과이라운드(다자간무역협상)협상추진대책,월동대책 등 최근 경제동향과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이승윤부총리는 『최근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임금ㆍ공장입지ㆍ에너지비용 등 경쟁력 결정요소도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앞으로 금융 및 세제운용을 제조업의 설비투자와 경쟁력강화지원에 역점을 두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부총리는 또 유가문제에 언급,현재 원유도입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으나 아직은 석유사업기금 등으로 국내유가를 조정하지 않고도 버틸만하나 국제유가가 더욱 크게 오를 경우 그때 우리의 경제여건을 감안,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희일 동자부장관은 이자리에서 올 겨울 난방연료대책으로 현재 문제의 소지가 있는 등유와 연탄물량을 확보하고 이를 제때에 공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등유의 경우 중동사태로 수입차질이 생긴 2백60만배럴의 부족물량에 대해 정유사들이 책임지고 도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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