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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쯔강 '600년 보물' 뱉었다…150년만의 최악 가뭄 '뜻밖 선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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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사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중국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덮친 가운데 양쯔강이 마르면서 600년 전의 불상이 발견됐다.

1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충칭시 양쯔강 유역에서 약 6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각상 3개가 발견됐다.

이 조각상들은 물에 잠겨 있었지만 계속된 가뭄으로 양쯔강의 수위가 1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강하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조각상들은 모두 불상이며, 절벽 꼭대기 부분의 커다란 바위를 깎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 연꽃 받침 위로 약 1m 높이의 불상이 있고 양옆으로는 규모가 더 작은 불상 2개가 있다.

전문가들은 불상이 과거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던 의미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명나라 혹은 청나라 때의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불상들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학술 가치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중국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40도가 넘는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상과학원은 196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장, 최악의 폭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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