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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균형 잡힌 영양, 합리적 가격으로 한국인 입맛 사로잡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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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주목받는 ‘맛있는 건강식’ 미국산 소고기

미국산 소고기는 스테이크·밀키트·RMR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위쪽부터 어거스트 힐 스테이크, 소고기 원육, 스모키립스의 바베큐 밀키트. [사진 미국육류수출협회]

미국산 소고기는 스테이크·밀키트·RMR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위쪽부터 어거스트 힐 스테이크, 소고기 원육, 스모키립스의 바베큐 밀키트. [사진 미국육류수출협회]

그동안 면역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중장년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젊은 층도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면서 자연스레 식문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대표적이다. 운동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이에 따라 운동을 할 때 재미 요소를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크 푸드를 멀리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헬시 플레저가 불러온 단백질 식단 열풍

이처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면서 우리 몸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 중심의 식단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육류 소비구조의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10년 전 대비 약 39% 증가한 53.7kg으로, 국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57.7kg)의 94%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한국인의 식단이 밥 중심에서 단백질 중심으로, 육류를 많이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식단의 변화와 함께 소고기의 영양학적 우수성이 주목받고 있다. 소고기에는 양질의 동물 단백질뿐만 아니라 철분·비타민B군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동물 단백질은 식물 단백질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고기는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어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로 평가된다. 특히 소고기 하루 권장량 85g에는 면역 체계 유지에 필수인 아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참치 캔 12개, 닭 가슴살 8쪽을 섭취해야 얻을 수 있는 양이다.

최근 들어선 고영양·고품질의 다양한 육류 요리를 가정에서 직접 요리해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맛있는 건강식을 찾는 이가 늘고,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집 또는 야외에서 간편하게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즐기며 균형 잡힌 영양 식사를 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및 레스토랑 간편식(RMR: Restaurant Meal Replacement), 밀키트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도 식문화를 바꾸고 있다. ‘집밥족’이 늘면서 프리미엄 레스토랑에서만 즐기던 토마호크, T본 스테이크 등 고급육을 활용한 스테이크를 직접 요리해 즐기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합리적이고 질 좋은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는 이유다. 미국산 소고기는 다양한 간편식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냉장육 등 다방면으로 사랑받고 있다. 입맛을 사로잡는 맛, 균형 잡힌 영양,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국내에 수입되는 소고기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량 전 세계 1위

최근 미국농무부(US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4만5889t이었다. 미국 전체 소고기 수출량 가운데 한국이 24.6%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또한 올 상반기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미국산 소고기 점유율은 54.1%로, 6년 연속 1위(통관 자료 기준)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2위를 지키고 있는 호주산 소고기와 19%의 격차를 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미국산 소고기의 압도적 인기를 증명한다.

소비자들의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의향이 크게 개선된 점 역시 높아진 미국산 소고기의 인기를 뒷받침한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한국갤럽과 실시한 올해 상반기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2.2%p 상승한 66.3%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섭취 의향에 대한 응답도 소폭 상승한 66.5%를 기록했는데,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향 이유는 가격·맛·품질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1년 내 미국산 소고기를 먹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72.1%가 최근 3개월 내 미국산 소고기를 ‘다른 육류로 바꾼 적이 없다’고 응답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신뢰를 입증했다.

소고기 소비량과 관련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10.1%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소비량의 증가 이유로는 ‘영양보충’ ‘많은 사람들이 소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영양보충’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지난 조사 대비 8.9%p 상승한 33.3%를 기록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소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광대한 목초지서 방목, 곡물 사료는 보조

‘미국산 소’ 사육은 어떻게

미국의 소들은 생애 기간의 대부분을 한 마리당 축구 경기장 8개 크기인 5만9504㎡(약 1만8000평)에서 방목으로 길러진다.

어미젖을 땐 이후 6~8개월령의 송아지 단계까지는 목초지에서 영양이 풍부한 야생 목초를 함께 먹도록 방목한다. 12~14개월령의 소들은 주로 광대한 목초지에서 방목으로 기르며 곡물 사료를 보조적으로 급여한다. 이후 16~20개월령은 옥수수·대두·비타민과 영양분을 혼합한 곡물 사료로 비육하게 된다.

미국 축산업계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지속가능성 제고다. 환경·사회·경제의 고른 균형 속에 지속가능한 축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는 전 세계에서 탄소 발자국이 가장 낮은 소고기로 인정받고 있다. 일부 다른 국가의 소고기보다 탄소발자국이 최대 50분의 1로 낮다. 미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소를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1.9%에 불과하다. 또한 사람이 먹을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광활한 방목지에서 소를 길러 불모지를 비옥한 토양으로 선순환 시키는 등 생물다양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축산업계는 오는 2040년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기후 중립 달성을 목표로 환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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