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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취임 이틀째 인스타 개설…두가지 경고 띄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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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취임 이틀차를 맞는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했다. 경찰청장이 자신의 이름으로 SNS계정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청장은 1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국민체감 약속' 1호·2호를 공유했다. 1호 지시로 '전세사기 근절', 2호 지시로 '마약경보 발령'을 내렸다. 그는 "어렵게 모은 전세자금을 사기로 모두 잃고 어쩔 줄 몰라하는 신혼부부의 사연을 접한 적 있다"며 "흉기로 사람을 해치는 것만 살인이 아니다. 조직적·악질적 사기는 한 가족의 인생을 파멸시키는 경제적 살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사기 척결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에 전담팀 구성을 지시한 사안이기도 하다.

윤 청장은 2호 지시로 강남 지역에 마약 경보를 발령했다. 윤 청장은 "우선 시급한 곳부터 경찰력을 집중하겠다"며 "강남권 유흥업소 일대부터 시작해 전국의 유흥가 밀집지에서 세밀한 수사와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윤 청장이 직접 메시지를 작성하지는 않지만, 게시물이 올라가기 전 윤 청장이 메시지 내용을 일일이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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