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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에어컨·선풍기 화재 조심해야"...벌집 제거 출동도 가장 많아

중앙일보

입력

에어컨디셔너 실외기 등 냉방기기 화재의 대부분은 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서울소방재난본부]

에어컨디셔너 실외기 등 냉방기기 화재의 대부분은 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서울소방재난본부]

에어컨디셔너 등 냉방기기 화재의 대부분은 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일 안전사고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17부터 2021까지 5년간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재난·안전사고를 조사한 결과 전체 화재 발생의 8.6%(2424건)가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133명이었다.

서울시, 안전사고 통계분석

서울시 월간 냉방기기 화재 발생 현황. 중앙일보

서울시 월간 냉방기기 화재 발생 현황. 중앙일보

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880건)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선풍기 등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27.2%(368건)나 됐다. 냉방기기 전선 접촉 불량이거나, 전선 피복 손상, 냉방기기 과열·과부하 등이 원인이었다.

홍현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분석팀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은 냉방기기 화재가 많이 증가한다”라며 “에어컨디셔너를 가동하기 전에 실외기 주변을 청소하고, 실외기 소음·진동을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벌집 제거 출동도 연중 8월이 최다

119구조대가 서울시 동작구 남부장애인복지관에서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 서울소방재난본부]

119구조대가 서울시 동작구 남부장애인복지관에서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 서울소방재난본부]

냉방기기 화재 이외에도 8월에는 각종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5년 동안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8월 중 안전사고 때문에 119구조대가 출동한 것은 8만7898건에 달했다.

특히 8월에는 벌집도 조심해야 한다. 최근 5년간 벌집 제거 출동 건수(3만7007건) 중 32.1%(1만1882건)가 8월에 몰려 있었다.

정선웅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폭염과 호우가 번갈아 발생하는 8월은 각종 안전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예방과 생활안전사고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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