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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신곡 가사 '장애인 비하' 논란에 수정키로

중앙일보

입력

팝가수 비욘세. AP=연합뉴스

팝가수 비욘세. AP=연합뉴스

6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팝스타 비욘세가 신곡을 공개한 뒤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비욘세 측은 1일(현지시간) 앨범 수록곡인 '히티드'(Heated)에서 문제가 된 가사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신곡을 공개한 지 사흘 만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얼간이', '발작' 등의 의미를 지닌 'spaz'라는 은어가 포함된 가사다.

해당 표현은 뇌성마비의 한 형태로 다리나 팔에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경직성 마비를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비욘세 측은 이날 "의도적으로 사용된 단어는 아니다"라며 "가사를 수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팝스타 리조(Lizzo)도 6월 신곡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가 장애인 인권 운동가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논란 후 리조도 해당 부분을 삭제하겠다고 사과문을 냈다.

당시 호주 작가이자 장애인 인권 활동가인 한나 디비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가진 장애인 뇌성마비는 말 그대로 '경직성 마비'로 분류된다. 리조의 신곡은 나를 매우 화나게 하고 슬프게 만든다"며 "'스파즈'는 기절한다, 미쳤다는 뜻이 아니다. 비하하는 표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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