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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논문 관련 “입장 밝힐 건 아냐”

중앙일보

입력

서울 용산구 옛 미군기지에 조성된 용산공원에서 보이는 대통령 집무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옛 미군기지에 조성된 용산공원에서 보이는 대통령 집무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일 국민대학교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표절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힐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및 전날 국민대 결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밝힐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을 그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1편과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시절 논란이 된 학술논문 3편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 지난 1일 3편에 대해 “표절 아니다”고 결론 냈다. 나머지 1편은 “검증 불가”로 판단했다.

국민대의 이같은 결론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대가 면죄부를 줬다”며 비판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끝내 국민대가 면죄부를 줘서 국민적인 공분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대의 면죄부에 대해 동의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위성곤 의원도 “국민대 졸업생에서 개탄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어린이가 봐도 명백한 표절인 것을 정권의 눈치를 보며 벌벌 떠는 것이 너무 근시안적이고 패배주의적이라 뭐라 할 말이 없어지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조에만 전념하겠다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보다 더 회자하는 지금의 현실에 대해 윤 대통령은 깊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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