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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옛 스승' 모리뉴의 AS로마로 상대로 67분 활약…토트넘 0-1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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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절 하이파이브 나누는 손흥민(왼쪽)과 당시 사령탑 조세 모리뉴 감독. [EPA=연합뉴스]

토트넘 시절 하이파이브 나누는 손흥민(왼쪽)과 당시 사령탑 조세 모리뉴 감독.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30·토트넘)이 '옛 스승' 조세 모리뉴(현 AS로마 감독)와의 프리시즌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의 프리시즌 아이테크컵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29분 AS로마 이바녜즈가 헤딩을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25분 이반 페리시치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리시즌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 행진도 멈췄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손흥민(오른쪽)은 옛 스승 모리뉴가 이끄는 AS로마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AFP=연합뉴스]

손흥민(오른쪽)은 옛 스승 모리뉴가 이끄는 AS로마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AFP=연합뉴스]

AS로마 사령탑 모리뉴 감독은 자신의 전 소속팀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그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토트넘을 이끌며 손흥민을 지도했다. 하지만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이 EPL 7위에 처진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패해 탈락하자, 토트넘 구단은 모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모리뉴 감독의 전폭적 신뢰 속에 70경기를 뛰었던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과 함께 찍힌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함께 일해 기뻤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죄송하고, 함께 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직후 로마를 맡아 부활에 성공한 모리뉴(오른쪽 둘째) 감독. [AFP=연합뉴스]

토트넘에서 경질된 직후 로마를 맡아 부활에 성공한 모리뉴(오른쪽 둘째) 감독. [AFP=연합뉴스]

이후 모리뉴 감독은 AS로마에 부임해 부활했다. 그는 AS로마를 2021~2022시즌 UEFA 주관 클럽대항전의 3부 리그 격으로 신설된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의 원년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UEFA가 주관하는 3개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사령탑은 모리뉴 감독뿐이다. 토트넘은 모리뉴에 이어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작년 11월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했다. 2021~22시즌 토트넘을 4위까지 이끈 콘테는 현재도 팀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치른 네 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2승 1무 1패로 마쳤다. 한국을 방문해 치른 K리그 올스타와의 첫 경기에서 6-3으로 이겼고, 두 번째 방한 경기인 세비야(스페인)와의 맞대결은 1-1로 비겼다.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상대로는 2-1 승리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11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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