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값 폭락… 김장비용 5년만에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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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 등 김장 필수재료 가격이 지난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조선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오는 16일부터 1주일간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을 296원(현 시세 88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행사가격(790원) 절반 이하 수준이다. 단 1인당 5포기씩 살 수 있다. 무 가격도 지난해 개당 1800원에서 올해는 880원으로 내렸다.

같은 날 삼성테스코홈플러스는 배추 포기당 280원에 판매한다. 16일부터 4일간 1인당 3포기만 살 수 있는 행사가격이다. 롯데마트와 GS리테일은 각각 370원(한정판매후 680원), 480원이다.

작년 배추값이 한때 4000원에 이르는 등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비행을 한 것을 감안하면 너무 떨어진 셈이다. 무엇보다 올해 배추재배 면적이 늘면서 공급량이 많아진 탓이다.

그렇다고 모든 김장재료가 싸진 건 아니다. 미나리, 쪽파, 마늘, 고춧가루 등 부수재료들은 조금씩 올랐다. 한국물가협회는 최근 올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작년보다 18.3% 떨어진 18만890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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