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베 친동생 日방위상 "통일교와 교류…선거 때 도움 받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 교류하고 지원 받은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의 살해범은 경찰에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지난 1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참석하고 있다. 뉴스1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교류도 있고 선거 때 전화 지원 등 자원봉사로 도움받은 사례는 있다"고 교단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같은 날 니노유 사토시 국가공안위원장도 지난 2018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련 단체의 행사 실행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인사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니노유 위원장은 "그 이상의 교류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이 가정연합 관계자가 자신의 정치자금 파티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본 각료 중 적어도 3명이 가정연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을 통해 "통일교가 1980년대 문제가 됐는데도 정치인이 보증한 셈"이라며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