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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尹지인 아들 사표 수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사회수석실에서 근무해 왔던 9급 행정요원 우모씨의 사표를 수리했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씨는 최근 사표를 제출했으며 전날 기준으로 면직 처리됐다.

앞서 우씨의 부친은 강릉의 한 기업 대표로 윤석열 대통령과 오랫동안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씨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지역구의 선관위원의 아들로, 권 대행이 대통령실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권 대행은 우씨의 채용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원 정도.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의 언급으로 혼란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권 대행은 지난 20일 “소위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우씨의 아버지도 강릉시선거관리위원직에서 전날 해촉됐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정기위원회의를 열고 우씨를 강릉시선관위원에서 해촉했다. 우씨가 강릉시선관위에 사직서를 제출한 지 닷새만이다. 우씨는 아들의 대통령실 근무를 두고 사적 채용 논란이 일자 지난 21일 강릉시선관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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