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부상 후 재활에 몰두하던 여자 탁구 ‘막내 온 탑’ 신유빈(18·대한항공)이 컴백한다. 다음달 튀니지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를 통해 건재를 알릴 예정이다.
신유빈 소속팀 대한항공은 “신유빈이 다음달 1일 WTT 컨텐터 튀니지 2022 대회를 통해 수술 후 두 달 여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고 26일 밝혔다.
신유빈은 근래 들어 잇단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른 손목 피로골절 판정을 받아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린 WTT 피더 대회를 통해 복귀했지만, 부상 부위 통증이 재발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오른 손목 뼈에 핀을 박고 다시금 재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상 부위 완치 판정을 받은 신유빈은 연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강희찬 대한항공 감독은 “최근 들어 훈련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오전과 오후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훈련하고 있지만, 신유빈이 큰 어려움 없이 소화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신유빈이 복귀 무대로 점찍은 컨텐더 대회는 스타 컨텐더 대회의 하위 등급으로, 우승자는 랭킹 포인트 400점을 획득한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6위 신유빈은 9위 이시카와 아스미(일본), 10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 11위 양샤오신(모나코), 18위 히라노 미우(일본) 등 강자들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신유빈 이외에도 전지희, 김나영(이상 포스코에너지) 등이 출전하며, 남자부에서는 장우진(상무), 조대성,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등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