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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관저였던 靑 구 본관 모형 논란에...與 "복원 아닌 미니어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은 2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옛 조선총독 관저로 쓰인 청와대 구 본관의 모형 제작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논란에 "오해에서 비롯된 비판은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언론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본관을 살펴보고 나오고 있다. 정준희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언론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본관을 살펴보고 나오고 있다. 정준희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체부의 청와대 구본관 모형물 제작 검토에 대한 오해와 비판이 과도하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우선 청와대 구본관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초소형 모형물(미니어처)을 제작하려는 것이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검토되는 모형물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철거한 조선총독부 건물이나 조선총독 관저 모형이 아니다"라며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 이래 43년간 사용한 우리 대통령 집무실의 모형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가 청와대 구본관 모형물의 제작을 검토하게 된 경위에 대해 이 의원은 "참고로 지금 본관은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건립된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청와대 관람객 중 특히 2030 세대로부터 1993년 철거된 옛 본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1일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활용 방안의 일부로 구 본관터에 모형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조선총독 관저로 쓰이다 1993년에 철거된 옛 본관 모형을 복원하겠다니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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