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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국산 전투기 'KF-21' 처음 날아올랐다…"순조롭게 비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첫 비행 시험을 위해 활주로를 박차고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KF-21 시제기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40분께 첫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에 있는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KF-21은 이륙 후 30~40분간 비행하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KF­21 1호기를 생산 완료하고 지상 테스트를 시작한 지난 6일 테스트 파일럿이 Ramp Taxi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항공우주산업이 KF­21 1호기를 생산 완료하고 지상 테스트를 시작한 지난 6일 테스트 파일럿이 Ramp Taxi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첫 비행에서는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적으로 비행을 마치면 30~40분 후 활주로에 착륙할 예정이다. 조종사는 이를 통해 항공기 안전성 등을 점검하게 된다.

KF-21이 비행시험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나라가 된다. 2001년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선언한 지 21년만, 2015년 KF-21 개발 사업의 본계약 체결 이후 6년여 만의 일이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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