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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신동' 구보, 이천수 후배 된다...레알 소시에다드 입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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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왼쪽)가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는다. [AFP=연합뉴스]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왼쪽)가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는다. [AFP=연합뉴스]

일본 축구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21)가 새 시즌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는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보가 마침내 이곳에 왔다. 내일 예정된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공식적으로 계약을 마치고 우리 선수가 된다"고 발표했다.

구보는 2019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선 뛰지 못하고, 마요르카·비야레알·헤타페 등 같은 리그 중하위권 팀을 옮겨다니며 임대 생활을 했다. 지난 시즌(2021~22시즌)엔 마요르카에 1년 임대돼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1)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쳤다.

마요르카 한일 듀오 이강인(오른쪽)과 구보. [사진 이강인 인스타그램]

마요르카 한일 듀오 이강인(오른쪽)과 구보. [사진 이강인 인스타그램]

구보는 시즌 직후 다시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팀 내 입지는 좁았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브라질) 등 비 유럽권 선수들이 즐비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는 팀당 비 유럽연합(EU) 출신 선수 쿼터가 3명만 허용한다. 구보가 경쟁에서 이기긴 쉽지 않다.

결국 구보는 꾸준히 관심을 표명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입단 제안을 받아들였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6위를 차지했다.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강팀이다. 국내에선 2003년 '축구 천재' 이천수가 입단해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이천수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은 선수다.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이천수(위). [중앙포토]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이천수(위). [중앙포토]

지난 15일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항상 구보를 높게 평가했다"며 "구보도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유지하고 UEFA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하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원한다"고 전했다.

구보는 일본 축구의 자랑하는 신예 윙어다. 2011∼15년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구보는 2016년 FC도쿄에서 일본 J리그 최연소 데뷔(15세 5개월 1일)와 최연소 득점(15세 10개월)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일본 대표팀이 치른 6경기를 모두 뛰며 3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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