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뜨거워지는 여성경제인협회장 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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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과 경쟁하고 있는 반도환경개발 박재숙(58) 사장, 의류업체인 사라 안윤정(59) 사장도 16일 대전을 방문한다. 지방의 한 지회 사무국장은 "3년에 한 번 돌아오는 협회장 선거는 대선.총선 열기를 방불케 한다"고 귀띔했다.

여경협 신임 회장 자리를 놓고 여성 경제인들이 앞을 다투고 있다. 여경협은 1600여 회원사를 거느린 국내 최대 여성 경제인 단체다. 상공회의소 부회장, 여성부 정책자문위원 등 당연직으로 쓰는 '감투'만도 스무 개에 가깝다. 전경련.경총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대통령.국무총리 주재 회의에도 참석하는 명예직이다. 협회장이 되면 1억5000만원이라는 거액의 회비를 내야 하지만 서로 회장이 되려는 이유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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