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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축제 말고 즐길거리 또 있네? 120만명 몰려드는 보령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됐던 국제 행사(박람회)가 충남 서해안에서 2년 6개월여 만에 열린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한 달간 개최되는 박람회에는 국내외에서 1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 보령머드해양박람회가 16일 개막, 다음달 15일까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7년 열린 보령머드축제 모습. 장진영 기자

2022 보령머드해양박람회가 16일 개막, 다음달 15일까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7년 열린 보령머드축제 모습. 장진영 기자

충남도와 보령시가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2022 보령 해양머드박람회’가 16일 개막했다.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6시30분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초청 가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열리며 30분간 화려한 불꽃놀이도 진행된다. 일반 관람객은 오전 8시40분 개장식과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16일 개막, 한 달간 머드 주제로 다양한 행사 

대천해수욕장 인근 7만3430㎡ 부지에 세워진 박람회장은 주제(갯벌 등)와 산업·체험 등 3가지 테마로 꾸몄다. 박람회 기간 해양머드 주제관과 해양머드 웰니스관, 해양머드&신산업관, 해양머드 체험관, 해양레저&관광관, 해양머드 영상관, 특산품 홍보관 등 7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16일 개막해 한 달간 열리는 '200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영상관 내부 모습. 연합뉴스

16일 개막해 한 달간 열리는 '200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영상관 내부 모습. 연합뉴스

해양머드 주제관에서는 갯벌의 탄생과 서해, 유네스코에 등재된 충남 갯벌에 서식하는 562종의 생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유네스코 등재 충남 갯벌 생물 등도 관람 

머드하이드로테라피와 아토피센터, 스파핏&풋스파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 해양머드 웰니스관에서는 머드 치유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해양머드&신산업관은 머드화장품 등 머드 관련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홍보·비즈니스 공간이다. 국내외 84개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한다.

16일 개막해 한 달간 열리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해양머드주제관 내부의 파노라마 영상. 연합뉴스

16일 개막해 한 달간 열리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해양머드주제관 내부의 파노라마 영상. 연합뉴스

해양머드 체험관에서는 수중 로봇 운전 기술과 머드팩 테스트, 머드 탄생석 팔찌, 컵·도자기·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해양레저&관광관에는 해양레저 관련 기업이 생산한 보트와 요트·캠핑카·캠핑용품 등이 전시된다. 특산품 홍보관 34개 전시 부스에서는 충남지역 15개 시·군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댄스 페스티벌·버스킹 공연 등 특별 이벤트

특별 이벤트로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K-POP 콘서트, 상설무대 버스킹 공연 등도 마련됐다. 박람회 기간 제25회 보령 머드축제가 함께 열려 피서와 재미,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박람회 기간인 8월 4일 머드테마파크 컨벤션동에서는‘제7회 환황해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키르기스스탄 등에서 300여 명의 관료·전문가가 참석해 환황해 오염극복을 위한 역할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6일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6일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박람회는 해양과 머드를 소재로 해양 신산업과 머드산업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관람객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트로 전시관을 구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머드산업 비전 제시할 것" 

보령시는 해양머드박람회 기간 ‘머드 트레인’을 운행한다. 박람회 머티·머피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동력차 1대와 객차 3대로 이뤄진 머드 트레인은 시속 25㎞로 대천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 노을광장∼만남의광장∼머드광장 구간을 10분간 왕복 운행한다.

2022 보령머드해양박람회가 16일 개막, 다음달 15일까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7년 열린 보령머드축제 모습. 장진영 기자

2022 보령머드해양박람회가 16일 개막, 다음달 15일까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7년 열린 보령머드축제 모습. 장진영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은 “박람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머드축제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보령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머드박람회 기간 교통체증을 우려, 시민에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안내할 방침이다. 주요 동선에 그늘막과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등 폭염 대책도 마련했다.

2022 보령머드해양박람회가 16일 개막, 다음달 15일까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하늘에서 촬영한 대천해수욕장 전경. [사진 보령시]

2022 보령머드해양박람회가 16일 개막, 다음달 15일까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하늘에서 촬영한 대천해수욕장 전경. [사진 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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