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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고기 회식' 참석한 요리스 "좋은 추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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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주최한 고기 파티에 만족감을 나타낸 요리스. [뉴스1]

손흥민이 주최한 고기 파티에 만족감을 나타낸 요리스. [뉴스1]

요리스는 토트넘 선수단 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 회식에 함께 했다. [사진 토트넘 SNS]

요리스는 토트넘 선수단 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 회식에 함께 했다. [사진 토트넘 SNS]

"손흥민과 함께 (고기) 파티를 즐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장 위고 요리스(36)가 팀 동료 손흥민(30)이 주최한 회식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요리스는 세비야FC(스페인)와의 프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여의도 I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손흥민과 함께 파티를 즐겼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었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이어 "좋은 추억이 됐다"며 웃었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식사 대접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사진 토트넘 SNS]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식사 대접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사진 토트넘 SNS]

손흥민은 전날 토트넘 선수단에게 저녁을 대접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전날 목동주경기장 비공개 훈련을 마친 뒤, 장충동의 한 한식당으로 이동해 '소고기 파티'를 벌였다. 토트넘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수단 회식 사진을 올리고 "손흥민이 어제 저녁 팀을 데리고 한국 바비큐 식당에 찾았다"고 적었다. 사진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루카스 모우라 그리고 이적생 히샬리송 등이 갈색 앞치마를 입고 있었다. 한국의 맛에 만족한 듯 전원 밝게 웃었다. 요리스의 모습은 사진에 없었지만, 이날 식사 자리에 동석했다.

젓가락을 쥐고 포즈 취한 이적생 히샬리송(왼쪽). [사진 토트넘 SNS]

젓가락을 쥐고 포즈 취한 이적생 히샬리송(왼쪽). [사진 토트넘 SNS]

토트넘 방한에 앞서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이 내가 맛있는 식당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더라. 맛있는 식당을 데려가라고 압박해 걱정"이라면서 "수십 명 선수단이 오는 거라 모두의 입맛을 맞추기 어렵겠지만, 식사를 한 번 대접하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팀K리그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가 끝난 뒤엔 "우리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일정이 빡빡하다. 그래도 식사 한 번 정도는 이야기해서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 투어로 손흥민의 나라를 오게 돼 기쁘다"며 "매우 준비가 잘 된 투어였다"고 되돌아봤다. 요리스는 특히 선수단이 썼던 훈련장의 잔디 상태를 칭찬하며 국내 팬들이 보내준 격려와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이 사랑과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그런 응원을 훈련 중간에 들으면 새롭게 (힘을) 충전하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팀K리그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요리스. [뉴스1]

팀K리그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요리스. [뉴스1]

동석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프리시즌인 만큼 선수들이 전술, 체력, 정신력 면에서 모두 강해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훈련이다"라며 이번 방한의 목적을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한국에 입국한 지난 10일부터 줄곧 '지옥 훈련'을 실시 중이다. 이날도 두 시간이 넘도록 거의 쉬는 시간 없이 준비 운동-컨디셔닝-압박 훈련-전술 훈련-미니게임 순서로 이어지는 촘촘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요리스는 "지금 팀의 전력이 지난해보다 더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며 "코칭스태프가 노력을 많이 해 스쿼드가 더 강화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망을 품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프리시즌에 우리가 이렇게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이어 "훈련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즐기는 시간도 있었다"며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을 즐겼다. 팬들의 응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세비야전에선 선발로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1]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세비야전에선 선발로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1]

한식으로 영양 보충한 토트넘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맞붙는다. 팀K리그전(6-3 토트넘 승·손흥민 멀티 골)에 이은 프리 시즌 두 번째 경기다. 세비야-토트넘의 내한 경기는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 뒤 20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기용을 놓고는 "선발 라인업은 훈련의 경과에 따라 결정된다"며 "세비야전의 목표는 다양한 선수를 많이 기용하는 것이지만, (손흥민이) 선발로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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