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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딸 “그들 저급해도 우린 품위있게, 엄마 말듣고 참았지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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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14일 트위터를 통해 경남 양산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이젠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상 더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14일 낮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한 남성이 북을 치면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낮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한 남성이 북을 치면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혜씨는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 품위 있게 가자”라는 문구를 소개한 뒤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읽고 어머니께서 내게 강조 또 강조하셨던 말씀을 되새기며 참고 또 참기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혜씨는 “당신도 가족이 있겠지요”라며 게시글을 마쳤다.

다혜씨는 양산 사저마을 시위 문제를 다룬 SBS TV ‘궁금한 이야기 Y’의 동영상과 함께 이같은 게시글을 올렸다.

지난 8일 방송된 이 방송에서는 확성기와 스피커를 이용해 시위하면서 장송곡, 군가를 틀고 욕설을 하는 모습 등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한 유튜버는 “먹고 살기 위해 방송을 한다. 2년 방송해서 시청자들이 후원해준 금액이 한 5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산마을에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후로 구독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평산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평산마을 주민 일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다혜씨는 지난 12일에는 트위터에 “언제쯤 가족끼리 단란하게 조용한 오후 티타임 할 날이 올까. 돈 버는 데 혈안인 유튜버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발광한다. 시끄러!!”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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