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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박은빈 몸값 2억→4억…4년째 계약한 이 회사 대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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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모델로 활동중인 박은빈. [사진 한국인삼공사]

KGC인삼공사 모델로 활동중인 박은빈. [사진 한국인삼공사]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주연을 맡은 박은빈의 ‘몸값’도 광고 시장에서 치솟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방영을 전후해 박은빈의 연간 광고 모델료가 약 2배로 올랐다. 과거 박은빈의 모델료가 연간 2억원대로 알려졌던 것을 감안하면 4억원대로 뛴 셈이다. 연간 모델료는 계약조건(광고 편수, 기타 프로모션 활용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지긴 하지만 모델료가 수직 상승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은빈은 4살 때 광고 모델로 데뷔해 올해로 연기 경력 27년차인 ‘중견 배우’다. 그간 기업 20여 곳의 광고 모델을 맡았고, 현재는 KGC인삼공사(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2016년부터), 패션시계 티쏘, 환경부의 지속가능한 오늘과 내일을 꿈꾸다 광고, 화장품 라타플랑 등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박은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찌감치 그를 광고 모델로 쓴 회사들도 화색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에브리타임 제품을 사는 20~30대 MZ 고객 비율을 높이려고 박은빈 배우를 (2018년부터) 모델로 썼는데 ‘우영우’ 방영 이후 드라마 주시청층인 40~50대 사이에서도 모델과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드라마 덕분인지 최근 국내에서 에브리타임 매출이 5%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광고를 비교적 장기간 맡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밝은 이미지, 깨끗한 이미지가 공공기관이 선호하는 이미지”라고 말했다.

박은빈이 출연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진 ENA채널]

박은빈이 출연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진 ENA채널]

앞으로 광고업계 러브콜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조승현 제일기획 캐스팅 디렉터는 “박은빈 배우는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데다 평소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까지 더해져 이전부터 광고 러브콜이 많은 배우 중 한 명이었는데, 이번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을 경우 모델로서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홍기획 관계자도 “대중의 호불호 없이 어느 광고에나 잘 어울리는 기분 좋은 모델이어서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제로의 모델로도 발탁됐고, 청량한 배우 이미지가 제품과 잘 어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최근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광고계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영우 드라마가 아직 4회까지만 나왔는데도 시청률이 대박 나면서 섭외 문의가 꽤 온다고 들었다”며 “이미지상 여성용품이나 소비재 관련 광고주가 특히 더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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