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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극장가, ‘범죄도시2’ 등 한국영화가 견인…관객점유율 60.4%

중앙일보

입력

서울 시내 영화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영화관의 모습. 연합뉴스

‘범죄도시2’를 필두로 한 한국 영화들이 극장가 부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매출액은 95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1582억원)의 57.5%를 차지했다.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은 60.4%다. 이는 5월의 53.1%보다 약 7%p 증가한 수치로, 외화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팬데믹 이후 첫 1000만영화 ‘범죄도시2’는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흥행 1위를 기록했다. 6월 한 달 매출액은 53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3.9%를 차지했다.

‘마녀2’는 250억원(15.8%)으로 3위, ‘브로커’는 123억원(7.7%)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영화 세 편이 6월 흥행작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외화 ‘쥬라기 월드:도미니언’과 ‘탑건:매버릭’은 각각 매출액 291억원(18.3%), 232억원(14.6%)으로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독립·예술영화 중에서는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관객 13만7000명을 동원해 매출액 12억4600만원을 모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 안성기·서현진 주연의 ‘카시오페아’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매출액은 4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1%(2666억원) 늘었다.

관객 수도 449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4%(2490만명) 증가했다.

다만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6월 한 달 매출액도 2019년보다 19%(371억원) 감소해 아직은 팬데믹 이전 수준만큼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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