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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아태지역 CEO “지난해 한국 판매 354대…올해는 더 늘어”

중앙일보

입력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이탈리아 슈퍼카업체 람보르기니가 7일 서울 강남구 SJ 쿤스트할레에서 ‘2022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를 출시했다. 지난 4월 처음 전 세계에 공개한 이후 석 달 만에 국내 시장을 두드렸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공식 판매 가격은 3억400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우라칸 STO와 동일한 자연 흡기 V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6㎏m(6500rpm)을 발휘한다. 중량은 1379㎏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2초에, 시속 200㎞까지는 9.1초에 주파한다. 시속 100㎞에서 정지 상태까지 제동 거리는 31.5m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325㎞가 넘는다.

3억4000만원, 최고 속도 시속 325㎞

이날 제품 소개를 담당한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경영자(CEO)는 “우라칸 GT3가 도로에서도 레이싱카처럼 주행할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면, 테크니카의 경우 주행의 재미에 무게를 뒀다”며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진정한 주행의 즐거움을 느껴라’는 영문 문구가 곳곳에 붙었다.

람보르기니는 이날 2024년 말까지 모든 차량을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는 내년 하반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첫 순수 전기차는 2026년에 출시된다.

슈테판 빙클만 람보르기니 CEO는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내연기관 차량만을 내놓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폭스바겐 산하에 있는 람보르기니는 PHEV 전환을 위해 예산 15억 유로(약 2조원)를 책정해 놨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가 7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가 7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8405대를 판매했다. 미국(2472대)과 중국(935대)이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은 354대로 8위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 수와 매장이 서울 강남구와 동대문구 두 곳뿐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도 판매량이 돋보이는 국가다.

“올해 한국 판매 사상 최고 기록할 것” 

스카르다오니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한국에서 차량 판매 건수보다 주문량이 많았다”며 “현재 주문받은 누적 차량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급을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올해 뛰어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유행을 선도하는 시장”이라며 “아시아의 창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스카르다오니 CEO는 이탈리아 볼로냐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지난해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볼로냐는 마세라티와 부가티, 페라리 같은 자동차기업들이 몰려 있는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2009년 람보르기니에 입사해 남유럽과 중동 담당 부서를 거쳐, 2013년부터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아시아의 가족 중심 문화와 다양한 음식이 이탈리아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며 “중국 정부가 대기 오염 문제를 발 빠르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유럽도 배울 점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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