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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17만대 리콜…충돌 때 앞좌석 안전띠 부품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현다차의 준중형승용차 아반떼. [사진 현대차]

현다차의 준중형승용차 아반떼.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생산·판매한 준중형 승용차인 아반떼 4개 차종 17만여대에서 앞 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또 기아가 생산한 소형 SUV인 셀토스 2만 5000여대도 연료필터와 브레이크 관련 부품 결함으로 시정조치가 시행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반떼 CN7 등 4개 차종 17만 278대는 앞 좌석안전띠 조절장치의 내부 부품인 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충돌 때 부품이 떨어져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대상 차종은 2020년 3월 11일~2022년 5월 16일 사이 생산된 아반떼(CN7) 15만 2627대와 2020년 8월 12일부터 지난 5월 18일까지 제작된 아반떼 하이브리드(CN7 HEV) 1만 2701대다. 또 아반떼 N(2021년 6월 24일~2022년 5월 16일) 2932대와 아반떼 N-Line(2020년 8월 24일~2022년 5월 14일) 2018대도 포함된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셀토스와 스포티지, 투싼, 코나 등 4개 차종 4만 4172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연구원의 제작결함 조사결과 연료필터의 설계오류가 확인됐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이로 인해 필터의 구성품인 유리섬유가 떨어져 고압연료펌프를 손상시키고, 이 때문에 고압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연료 공급불량에 의한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같은 차종 2만 2696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부 부품인 메쉬필터의 설계 오류 탓에 진공압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가게 됐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아반떼 4개 차종은 이달 22일부터, 셀토스 등 4개 차종은 11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한 MKZ 등 3개 차종 3538대는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밟은 것으로 인식해 제동등이 켜지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13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8 40 TFSI LWB qu. 등 11개 차종 1878대(판매이전 포함)는 터보차저 오일 여과기의 설계 오류로 오일 내부 침전물에 의해 여과기가 막혀 오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터보차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출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발견돼 역시 리콜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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